
뉴욕시간 오후 3시59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07로 전장보다 0.44% 높아졌다.
달러화 강세 반작용과 유로존 지표 부진이 맞물려 유로화는 약해졌다. 유로/달러는 1.1099달러로 0.41% 낮아졌다. 예상을 밑돈 독일 Ifo 기업환경지수로 유로존 경제대국인 독일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커졌다. 8월 Ifo 지수는 94.3으로 예상치 95.1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운드/달러도 1.2218달러로 0.54% 내렸다.
엔화와 스위스프랑화도 달러화보다 약해졌다. 달러/엔은 106.13엔으로 0.71% 상승했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5% 상승했다.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7.1691위안으로 0.53% 높아졌다. 반면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보여주는 호주달러화는 달러화 대비 0.3%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 포워드는 1,212.75원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전 거래일보다 7.20원 오른 1,21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 대비 대체로 약해졌다. 터키 리라화 환율이 1.2% 급등했다. 브라질 헤알화와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4%씩 높아졌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3%,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04% 각각 올랐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만 0.2%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집트 대통령과의 회담 도중 “중국이 무역협상 재개를 요청했다며 이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측 전화를 두차례나 받았다. 그들이 협상 재개를 요청했다"며 "미국도 중국의 초청에 응해 협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합의에 도달하기를 원한다. 그들은 삶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류허 중국 부총리는 차이신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이 무역전쟁을 고조시킨 것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 중국은 차분한 태도로 대화와 협력을 통해 이 문제를 풀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시진핑 중국 주석과 그를 대표하는 인사인 류허가 차분한 해법을 원한다는 사실에 깊은 존경심을 표한다"며 "그들이 기꺼이 나와서 그 사실을 정확히 언급한 것에 감명받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는 시진핑이 왜 위대한 지도자이자, 위대한 나라를 대표하는지를 보여준다. 대화는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장이 미중 협상 낙관론을 약화시키기도 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내가 알기로는, 중국과 미국의 고위 협상가들 사이에 최근 전화통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은 기술적 차원에서 접촉을 유지해오고 있지만, 이는 트럼프가 제시한 것 같은 그런 무게감은 없다. 중국의 포지션은 변함없다. 중국은 미국의 압력에 굴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미 핵심 자본재 주문이 예상과 달리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7월 핵심 자본재 주문은 전월대비 0.4% 늘었다. 시장에서는 전월대비 보합(0.0%)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기록은 1.5% 증가에서 1.2%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전체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2.1% 늘어 예상치(+1.2%)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전월 기록은 1.9% 증가에서 1.8%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