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외 달러/위안 환율이 마지노선인 7위안 선을 넘어서는 등 달러화 강세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미국은 결국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금융시장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달러화를 약화하려 개입할 수 있다는 설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위안화 시장 개입을 실현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로 진지하게 여기는 모습이다.
런던 소재 한 중국계 은행 고위 관계자는 “미국이 인민은행이 설정한 하루 환율 변동 폭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역외 위안화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럴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환율 쪽에서 중국과 대적하면 이는 정치적 행동으로 해석되고 금융시장에도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정치적으로도 전례없이 나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