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10년선물 가격이 전일보다 78틱 오른 136.03으로 시작했다.
미국, 유로존 등 주요국 국채 금리가 최근 2거래일 큰 폭 하락한 영향을 받고 있다.
이틀동안 글로벌 채권시장은 미중간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독일 경제지표 부진, 경기 둔화세에 따른 9월 유로존 부양정책 기대감 등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초반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도하고 있다. 3년 국채선물은 약 700계약, 10년 선물은 1000계약 가량을 순매도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7틱 오른 111.49, 10년 선물(KXFA020)은 71틱 상승한 136.0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03)은 5.4bp 하락한 1.088%, 국고10년(KTB10)은 6.4bp 내린 1.161%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 개인 매도세 가운데 0.9% 하락을 기록 중이다.
간밤, 전거래일 미국채 금리는 큰 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중간 무역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과 유로존 9월 적극적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였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4일 12.34bp, 15일 5.31bp 하락해 이틀동안 17.6bp 가량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13일 1.7026%에서 1.5261%로 레벨을 크게 낮췄고, 2년물은 14일 9.35bp, 15일 7.73bp 급락해 1.6685%에서 1.4977%로 내려갔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소매판매 데이터가 예상보다 좋았지만 미중 무역분쟁 관련 부정적인 뉴스 플로우가 있었다"며 "또한 유로존에서는 ECB 집행이사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부양책 패키지가 나올 것이라고 예고해 시장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한때 10-2년 스프레드까지 역전되기도 했다. 국내 시장도 불 플래트닝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전일 한국 마감 대비해 미국채 금리가 10bp 훨씬 넘게 크게 빠졌다. 이 수준을 어느정도에서 반영할지가 이날 장세의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다고는 보지만 현재 분위기라면 8월 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지지 않을까 싶다"며 "일단 오늘 장에서는 금리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고, 최근 플래트닝 움직임에 동참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