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9년 6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평균잔액·월계열 기준)는 2798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0.7%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7% 늘어난 수준이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을 포함하는 통화지표다.
시중 통화 증가율은 2015년 10월 이후 민간신용 증가율 축소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다 2017년 9월 이후 반등했다. 이후 지난해 6월부터 6%대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기타 금융기관 자금유입으로 전월 대비 9조3000억원 불었다. 수익증권은 채권형을 중심으로 3조4000억원 늘었다. 이어 2년 미만 금전신탁과 요구불예금이 각각 1조9000억원, 1조1000억원 증가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이 전월보다 4조7000억원 늘었다. 한은은 “정부 재정집행 확대 등으로 기업의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부문은 3조8000억원 증가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