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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1.72%대로↑…伊연정붕괴로 오름폭은 축소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8-0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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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구간별로 방향이 엇갈렸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연속 상승, 1.72%대로 올라섰다. 장 초반 뉴욕 주가와 독일 수익률을 따라 올랐다가 오후 들어 오름폭을 축소했다. 미국채 30년물 입찰 수요가 견조하게 나온 데다 이탈리아 연립정부 붕괴 소식이 가세한 결과다. 10~2년물 수익률곡선은 좀 더 가팔라졌다.

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9bp(1bp=0.01%p) 오른 1.724%를 기록했다. 기대 이상 중국 수출지표와 위안화 안정에 힘입어 뉴욕주가가 오르자 초반부터 레벨을 높여갔다. 독일 신규채권 발행 소식도 수익률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오후 한때 1.791%로까지 올랐다가 급히 방향을 바꿨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6bp 상승한 1.621%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2bp 낮아진 2.241%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542%로 0.7bp 내렸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상승했다. 연일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던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반등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전장보다 2.7bp 높아진 마이너스(-) 0.555%를 기록했다. 미 경제방송 CNBC가 로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독일은 기후보호프로그램 재원조달을 위한 신규채권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2.3bp 오른 1.536%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7.2bp 상승한 0.219%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3.6bp 높아진 0.523%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시간 오후(유럽장 마감 후) 이탈리아 연립정부 붕괴 및 조기총선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극우정당 동맹의 당대표인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가 “연정 내 이견을 진정시킬 방법이 없다”며 “유일한 방법은 새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실시된 미국채 30년물 190억달러 입찰 수요는 견조한 편이었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전달의 2.13배에서 2.24배로 높아졌다. 낙찰 수익률은 2.335%로, 3년만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해외 중앙은행을 포함하는 간접 입찰자들이 가져간 물량은 61.3%로 늘어났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동반 급등했다. 중국 수출지표 호조와 위안화 안정에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 초반부터 빠르게 레벨을 높였다. 특히 중국 인민은행이 예상보다 낮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고시해 시장에 안도감을 불어넣었다. AMD가 기술주 동반 상승을 이끈 점도 지수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1.12포인트(1.43%) 급등한 2만6,378.19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54.11포인트(1.88%) 상승한 2,938.09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76.33포인트(2.24%) 오른 8,039.16에 거래됐다. 두 지수는 사흘 연속 올랐다.

지난 6월 중국 수출은 예상과 달리 급증했다. 전년대비 3.3% 증가, 예상치(1.0% 감소)를 상회했다. 전월 기록은 1.3% 감소였다. 수입은 5.6% 줄어 3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예상(9.0% 감소)보다는 덜 줄었다.

이에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7.0039위안으로 고시했다. 2008년 4월 이후 처음으로 7위안대의 고시환율을 발표했지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낮았다. 이후 하락세로 전환한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뉴욕금융시장 마감 직전, 전장보다 0.16% 낮아진 7.0744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외교부가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차별적이고 부당한 대우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화춘잉 대변인은 성명에서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의 제품을 미국내 공공기관에서 구매하지 못하도록 배제하는 미국의 조치는 부당한 처사”라며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지키기 위해 정부는 필요한 모든 수원을 동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은 무역 이슈를 정치화하는 것을 중단하고 양국간 경제적 협력을 개선하고 강화하는 데 더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이 비싼 달러화 시세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대통령으로서 굉장히 강한 달러에 대해 신나는 것으로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며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연준 금리가 달러를 높게 유지하고 있고, 이로 인해 캐터필라와 보잉, 존 디어, 우리의 자동차 회사 등 같은 우리의 위대한 제조업체들이 동등한 운동장에서 경쟁하는 것을 어렵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없다"며 "금리를 대폭 내리고 양적긴축이 없으면 달러는 미국 기업들이 어떠한 경쟁에서도 이기도록 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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