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뉴욕-외환]달러/위안 7.1선 목전서 후퇴…미중 협상지속 기대 유효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8-08 06:38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7일(현지시간) 역외 달러/위안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뉴욕 거래시간 초반 7.1위안 선에 바짝 다가섰다가 오름폭을 축소했다. 중국이 여전히 미국과의 9월 무역협상 문을 열어두고 있다는 보도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 달러화 가치는 하루 만에 소폭 반락했다. 오후 3시55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58로 전장보다 0.05% 낮아졌다. 미국채 수익률 흐름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장중 97.33까지 내렸다가 수익률이 반등하자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달러화가 약보합세에 그친 가운데 유로화 움직임도 제한됐다. 유로/달러는 1.1204달러로 0.02% 높아졌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1.2143달러로 0.2% 낮아졌다. 영란은행 금리인하 기대와 노딜 브렉시트 우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맞물리면서 파운드화 가치를 압박했다.

뉴욕주가가 낙폭을 줄이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와 스위스프랑화는 강세폭을 축소했다. 달러/엔은 106.22엔으로 0.22% 낮아졌다. 스위스프랑화도 달러화 대비 0.2% 강해지는 데 그쳤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장 초반 7.0938위안까지 오르며 7.1위안 선에 바짝 다가섰다가 오름폭을 줄였다. 전장보다 0.43% 높아진 7.0843위안에 거래됐다. 중국이 여전히 9월 무역협상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주 미중 무역긴장이 고조된 가운데서도 협상단들은 다음달 워싱턴에서 회동해 추가 무역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아시아 시간대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예상보다 좀 더 높게 고시했다. 기준환율은 6.9996위안으로 고시돼 7위안선을 앞두게 됐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위안화 절하 압력 가중’ 경고까지 맞물리면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S&P는 무역정책 리스크로 위안화 절하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며 달러/위안 7위안 돌파에는 정치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시각,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214.25원에 거래됐다. 이에 앞서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전 거래일보다 0.40원 내린 1,215.3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뉴질랜드달러는 달러화보다 1.1%나 약해졌다.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한 여파다. 금리를 1.50%에서 1.00%로 50bp 낮췄다. 시장 예상의 2배에 달하는 인하폭이다.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 대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이 1%급등했고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6% 높아졌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3%,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2% 각각 상승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1% 올랐다. 반면 터키 리라화 환율은 0.6% 낮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심화 및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초반 하락하다가 점차 레벨을 높였다. 최근 주가 급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이다. 장 초반 7.1위안 선에 바짝 다가섰던 달러/위안 오름세가 다소 주춤해진 점도 지수 반등에 힘을 보탰다. 중국이 여전히 9월 무역협상 문을 열어두고 있다는 보도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45포인트(0.09%) 하락한 2만6,007.07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초반 600포인트 가까이 내렸다가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소폭 상승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미미하게나마 이틀 연속 올랐다. 이머징 중앙은행 세 곳의 기대 이상 금리인하 행보와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의 공격적 금리인하 촉구 트윗 등으로 장 초반 내렸다가 급히 방향을 바꿨다. 장중 뉴욕주가가 반등한 가운데 10년물 입찰수요 부진 소식이 가세한 영향이다. 10~2년물 수익률곡선은 다시 가팔라졌다. 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5bp(1bp=0.01%p) 오른 1.712%를 기록했다. 오전장 후반 1.626%로까지 내렸다가 점차 레벨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연준)에 통화정책 완화를 재차 촉구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추가로 중앙은행 3곳이 금리를 인하했다”며 “우리의 문제는 중국이 아니다. 우리의 문제는, 자존심이 너무 강해 '너무 빠르게 조치하고 너무 강하게 긴축한'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연준"이라며 "연준은 금리를 더 많이 더 빠르게 내려야 하며, 지금 당장 말도 안 되는 양적긴축을 중단해야 한다"고 적었다.

지난주 금리인하 이후의 전개양상이 경제에 역풍을 불러 일으키면서 추가 부양이 필요해졌다고 찰스 에반스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주장했다. 그는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 하나 만으로도 지난번 통화정책회의 때 설정한 것보다 더 많은 부양을 요구하고 있다"며 "역풍이 더 크게 불고 있어 역시 좀 더 부양을 하는 게 합당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지표들이 나오는 대로 보겠다"고 말했다.

이머징 중앙은행들이 기대 이상 금리인하를 단행,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잇따라 서프라이즈 행보를 연출하며 글로벌 완화행렬에 합류한 것이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금리를 1.50%에서 1.00%로 50bp 인하했다. 시장 예상의 2배에 달하는 인하폭이다. 태국 중앙은행도 25bp 깜짝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대부분 이코노미스트는 금리동결을 예상했었다. 인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인 레포금리를 종전 5.75%에서 5.40%로 35bp 인하했다. 역시 예상을 웃도는 인하폭이다.

미 정부기관이 화웨이 등 중국기업에서 통신장비 등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백악관이 발표할 예정이다. 제이콥 우드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는 해외의 적으로부터 미국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화웨이 장비 등 중국 통신 및 감시 장비에 대한 의회의 금지를 충실히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ad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