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장중 3년 1개월여 만에 1900선 아래로 떨어졌고 코스닥지수는 550선을 내줬다.
6일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78포인트(1.32%) 내린 1921.20을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 전 거래일보다 46.62포인트(2.39%) 급락한 1900.36에서 장을 시작한 뒤 장중 1891.81까지 떨어졌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9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2016년 6월 24일 이후 약 3년 1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90억원, 70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2345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96포인트(5.08%) 하락한 554.71을 가리켰다.
코스닥지수는 14.72포인트(2.58%) 내린 555.07로 시작해 장중 540.83까지 추락했다.
코스닥지수가 550선을 밑돈 것은 지난 2015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7원 오른 1220.0원에 출발했다.
전날부터 이틀 연속 국내 증시가 급락하고 있는 것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격화하면서 환율전쟁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5일(현지 시각)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이에 뉴욕 증시에서도 주요 지수가 폭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7.27포인트(2.90%) 급락한 25717.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7.31포인트(2.98%) 하락한 2844.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8.03포인트(3.47%) 떨어진 7726.04에 장을 마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