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파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따른 강달러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내 수출 경기와 관련한 정치적, 펀더멘털 우려가 상존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연구원은 “7월 FOMC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원이 이번 금리인하가 장기인하 사이클의 시작이 아니라고 언급하면서 주식시장은 하락했고 달러화는 강세로 반응했다”며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한 것과 자산 긴축 종료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긴 점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매파적 기자회견 직후 미국 장기금리는 하락, 단기금리는 상승했다”며 “FOMC 직후 미-독 단기금리 차도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통화정책 기대 실망에 따른 달러화의 강세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 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번 금리인하가 파월 의장이 강조한 보험성이라고 하더라도 연준은 내년까지 최소 두 차례의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권 연구원은 “자산 긴축의 2개월 조기 종료 및 주요국 금리인하에 따른 유동성 개선은 4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선행지수의 낙폭 축소 등과 맞물려 달러화의 하향 안정화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