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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일드커브 평탄화…파월 "금리인하 행진 개시 아니다"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8-0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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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대체로 낮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나흘째 하락, 2.01%대로 내려섰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양적긴축을 2개월 앞당겨 종료한 영향이다.

반면 2년물 수익률이 상승 입력을 받으며 수익률곡선은 급격한 평탄화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이번 결정과 관련해 장기간의 금리인하 사이클 개시가 아니라고 밝히며 연쇄적 대규모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했다.

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5bp(1bp=0.01%p) 내린 2.016%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bp 상승한 1.874%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5.2bp 낮아진 2.530%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827%로 1.8bp 하락했다.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의 9월 추가 금리인하 예상은 후퇴했다. 9월 추가 인하가 이뤄질 확률은 74%로 가격에 반영됐다. FOMC 금리인하 발표 후에는 83%로까지 오른 바 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동반 하락했다. 노딜 브렉시트 위험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속에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전장보다 4.2bp 낮아진 마이너스(-) 0.438%를 기록했다. 장중 -0.435%로까지 가기도 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9bp 내린 1.546%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6.9bp 하락한 0.285%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2.6bp 내린 0.611%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FOMC가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2.00~2.25%로 25bp 인하했다. 지난 2008년 12월 이후 10년여 만이다. 또한 이날부터 양적긴축을 종료, 8월1일부터는 보유채권 원금 상환분을 전액 재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종료 시점을 당초 계획한 9월 말에서 약 2개월 앞당겼다. FOMC는 "경제전망에 미치는 불확실성이 잔존해 있다"며 "미래 금리경로를 고려하기 위해 정보들의 함의를 계속 모니터할 것이며, 경기팽창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2개월 기준 전체 인플레이션과 근원 인플레이션은 2%를 하회했다"며 "시장기반 인플레이션 보상 측정지표도 낮게 유지되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결정에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가 금리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FOMC 금리인하와 관련 "경기 국면 중간에서의 정책조정"이라며 연쇄적 대폭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배제했다. 그는 FOMC 성명서 발표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경기국면 중간에서의 정책조정이란 인하 사이클 개시와 대비되는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장기간 금리인하 시리즈의 출발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금리인하가 보험성 조치다. FOMC는 여전히 우호적인 경제전망을 기본으로 갖고 있다"며 "고금리가 장애물이라는 기업들 목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파월 의장은 "단 한 번 내리고 끝이라고 말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까지 이틀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미중 대면 무역협상은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다. 백악관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성명서에서 “이번 회의가 "건설적이었다. 대화가 9월초 워싱턴에서 재개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는 이밖에 강제 기술이전, 지식재산권, 서비스산업, 비관세 장벽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아는 바로는, 미국과 중국이 효율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양측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 증대에 대해 논의했고, 미국측은 이를 위한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는데 동의했다”며 “양국이 다음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달 미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과 달리 4년 반 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에 따르면, 7월 시카고 PMI는 44.4로 전월대비 5.3포인트 하락했다. 2015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은 51.0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기록은 49.7이었다.
지난 2분기 미 고용비용이 1년 반 만에 가장 더딘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전기대비 0.6% 상승했다. 2017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전년동기대비 상승률도 2.7%를 기록해 전분기(2.8%)보다 낮아졌다.

이달 미 민간기업 신규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7월 미 민간 고용은 전월대비 15만6000명 늘었다. 예상치는 15만명이었다. 6월 기록은 10만2000명에서 11만2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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