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의 이성재닫기

이들은 "고정금리로의 대환 수요는 금리 상승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2015년 당시보다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서민∙실수요자 저가주택 보유자를 중심으로 공급하겠다고 명시한 점은 자산 가격뿐만 아니라 소득에 제한을 두어 선별적으로 적용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또한 "과거와 달리 중도상환 수수료에 대한 면제가 없다는 점은 대환 유인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크레딧 시장 수급 상황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공사채(MBS 제외)는 여전히 발행이 제한되고 있으며 은행채는 순상환으로 전환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캐리를 확보할 수 있는 크레딧물에 대한 투자매력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7월 회사채 발행시장은 초과율 345.0%를 기록하며 강세를 지속했다"면서 "현재의 우호적인 수급 여건이 MBS 발행 확대로 인한 수급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23일 금융위원회는 ‘대환용 정책모기지’와 ‘전세금 반환보증’ 프로그램을 골자로 하는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주택금융 지원방향’을 발표했다.
이 중 ‘대환용 정책모기지’는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로 바꿔준다는 점에서 2015년 안심전환대출과 유사하다.
안심전환대출 상품 출시 이후 시장 금리가 크게 상승하고 크레딧 스프레드가 확대된 바 있기 때문에 채권시장은 제2의 안심전환대출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과거 안심전환대출이 시장 금리 상승에 일조했던 이유는 주택금융공사가 안심전환대출을 통해 전환된 신규대출을 인수해 MBS를 발행했기 때문"이라며 "총 실행된 대출은 31.7조원을 기록했고, 해당 분기 MBS 순발행 규모는 28.8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고 지적했다.
당시 MBS 발행 확대가 채권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며 시장 금리는 크게 상승한 바 있다. 4월 초 2.06%까지 하락했던 국고채 10년 금리는 5월 2.60%까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AAA등급의 공사채 10년물 스프레드는 같은 기간 5bp 내외의 확대폭을 보인 바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