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2019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6000억 원, 영업이익은 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0.5%, 128.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화공 부문에서의 매출 본격화와 비화공 부문에서의 관계사 정산 등의 영향으로 높은 매출액 성장률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화공 부문의 원가율은 종료 단계의 프로젝트에서 추가 원가가 발생하면서 92.2%를 기록했고, 현안 프로젝트였던 CBDC는 6월 30일부로 PAC를 달성하며 완전종결됐다”고 설명했다.
연간 실적에 대해서는 “기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향후 안정적인 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반기에만 이미 21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연초 제시한 영업이익 3000억 원 가이던스는 훌쩍 넘어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해외 프로젝트로는 알제리 HMD정유, 미국 PPTGC, 이집트 EPPC, 아제르바이잔 Socar, 멕시코 PEMEX 정유, 말레이시아 메탄올, 우즈베키스탄 비료 등을 제시했다.
송 연구원은 “상반기까지의 해외수주 성과는 4755억 원으로 해외수주 목표(3~4조원) 대비 아쉬웠다”면서 “대형 공사 수주가 부재한 탓인데, 하반기의 풍부한 수주 파이프라인을 고려하면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