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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하반기 디지털·고객·영업력 사활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9-07-29 00:00

신한·경남, 직원 영업점 전진 배치
우리·기업, 디지털 조직 인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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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하반기 디지털·고객·영업력 사활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한일 갈등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은행권들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극복하고자 디지털, 고객, 영업력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은행들은 이를 염두해 둔 조직개편과 인력배치를 단행하고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했다.

신한은행, 부산은행은 영업력 강화에 방점을 둔 인사를 단행했다.

신한은행은 본점 인력 100명을 영업점에 재배치하는 하반기 인사를 단행했다. 영업지점 영업력 강화를 위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 진행된 신한은행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에서는 ‘고객퍼스트’가 화두로 떠올랐다.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은 지난 19일 진행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현장의 영업방향을 정하는 것은 KPI(Key Performance Indicator)이며, KPI의 Key는 고객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고객 중심 평가 체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 행장은 “고객의 만족과 직원의 자긍심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만큼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과제들을 추진하는 동시에 영업 현장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한은행은 ‘고객 First’를 위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기 위해 디지털 소비자 심리, 4차 산업혁명이 바꾸는 산업지도, 밀레니얼 세대의 일하는 방식을 주제로 외부강사 초청 강연도 진행했다.

우리은행은 영업력 강화를 염두에 조직개편, 둔 인사도 이뤄졌다.

‘글로벌IB 금융부’를 신설하여 글로벌IB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IB 전담 심사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중견기업전략영업본부’를 신설해 중견기업에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퇴직연금자산관리센터’를 신설하여 다양한 자산운용 상품 및 은퇴설계, 컨설팅을 제공하고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영업점 간 협업 강화를 위한 허브앤스포크(Hub&Spoke) 체계 안정화, 주요 직무별 핵심인력 양성을 위한 직무클러스터 추진에 초점을 뒀다.

부산은행은 “급격한 환경변화 속에 흔들림없는 영업현장 구축을 위해 거점점포에 인력 배치를 확대하고 직원 개인의 경력목표와 성향, 연수이력 등이 포함된 종합 인사데이터 고도화로 직무배치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을 제고했다”며 “직무별 역량 우수자를 선발하여 해당 직무와 연관성 있는 부서 간 순환 근무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고 전문성을 확보하는 한편, 여성인력의 지속적인 주요 보직 배치로 미래의 조직 경쟁력 강화에도 힘썼다”고 설명했다.

광주은행은 하반기 지자체 금고 수성 등 거점지역 영업 강화를 중점 전략으로 뒀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지난 15일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중점 영업전략으로 광주·전남 영업 고도화와 내실 있는 수익성 중심 경영 강화에 총력을 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종욱 은행장은 “올해는 100년 은행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임을 상기하길 바란다”며 “지자체 금고 영업을 강화하는 등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광주·전남지역에 점포 추가 신설과 1층으로 이전을 검토하는 등 지역민의 편의성을 위한 점포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우리 지역 금융 애로사항 해소에 적극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수도권 영업 강화에 나선 경남은행도 거점 지역 인력을 강화한 인사를 실시했다.

하반기에 경남은행은 울산, 진주, 서울지역에 핵심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BNK경남은행 관계자는 “울산, 진주와 서울 지역에 각각 기업여신 업무능력을 갖춘 중소기업대출전문심사역과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배치해 업무 효율을 한층 높였으며 하고자 하는 열정과 직무에 대한 준비, 전문성, 활동성 등을 고려해 적임자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금융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력 재배치도 진행했다.

수협은행은 업무집중도 제고와 마케팅 활동 지원을 위한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그 중 디지털금융부 업무전문성, 효율성 제고를 위해 디지털영업팀을 신설했다.

기존 영업부서 명칭 개편도 이뤄졌다. 본점금융센터는 영업부로, 금융센터는 기업금융본부로, 해양투자금융센터는 IB사업본부로 명칭이 변경됐다.

IBK기업은행은 ‘영업조직 효율화’, ‘미래성장 동력 강화’에 초점을 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점포 통폐합으로 발생한 인력을 공단형, 성장형 점포에 집중 배치했다. 8월에 출시하는 중소기업 경영지원 디지털 플랫폼 ‘IBK BOX’에 대비해 전략부서, 디지털 유관부서와 비이자 수익, 글로벌 부서 인력도 증원했다.

KB국민은행은 ‘KB 통합IT센터’ 준공을 완료해 하반기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The K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개발환경과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 목적이다.

미래형 전산시스템을 도입해 각종 마케팅 프로세스와 고객대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데이터 허브 구축 및 해외사업 플랫폼도 선보일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디지털화 강화를 위한 산하 디지털금융그룹 조직을 독립적인 ‘뱅크인뱅크(BIB, Bank in Bank)’ 형태로 운영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디지털금융그룹은 예산 및 인력 운영, 상품개발 등에 독립적인 권한을 갖고, 핀테크 기업과 오픈API 기반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조성해 갈 계획이다.

은행장들은 하반기 불확실성 증가로 영업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빈대인닫기빈대인기사 모아보기 부산은행장은 경영전략회의에서 하반기 중점 추진 사업으로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를 선언했다.

산업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챙기고,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부산은행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은행은 자영업지원센터 등을 운영하며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황윤철 경남은행장도 경영전략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국내 수출 부진, 경남, 울산지역 경기 침체 등 국내외, 지역경제의 한계와 위기로 2019년 하반기도 결코 녹록하지 않을 것”이라며 “BNK경남은행 임직원 모두가 각성해 원팀으로 나아간다면 충분히 극복하고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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