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뉴욕-주식]0.7% 이하 동반↓…이란 긴장 + 50bp 인하기대 제동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7-22 06:10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하루 만에 동반 반락했다. 초반 마이크로소프트(MS) 호실적 효과로 오르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란이 영국 유조선을 나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과감한 금리인하 기대에 제동이 걸린 점 역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달 정책회의에서 큰 폭의 금리인하는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일 뉴욕 연은이 존 윌리엄스 총재의 ‘재빨리 나서야 한다’는 발언을 두고 이달 통화정책회의를 겨냥한 내용이 아니다고 해명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77포인트(0.25%) 하락한 2만7154.20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8.50포인트(0.62%) 내린 2976.61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0.75포인트(0.74%) 낮아진 8146.49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다우가 0.64% 내렸다. S&P500은 1.23%, 나스닥은 1.19% 각각 하락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50bp(1bp=0.01%p) 금리인하 확률을 18.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일 66%로까지 오른 바 있다. 25bp 인하 가능성은 81.5% 수준이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8개가 약해졌다. 부동산주가 1.7% 급락했다. 유틸리티주는 1.5%,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1.3% 각각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와 산업주는 0.5%씩 올랐다.

개별종목 중 기대 이상 실적을 발표한 MS가 0.2% 올랐다. 장중 사상최고를 찍은 후 오름폭을 줄였다. MS 4분기 주당순이익(일회성 요인 제외)은 1.37달러로 전년대비 21% 증가했다. 예상치 평균인 1.22달러를 넘어서는 수치다. 보잉은 4.5% 뛰며 다우를 떠받쳤다. 전일 보잉은 737스의 운항정지 장기화에 따른 2분기 세후 회계적 비용이 49억달러에 그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피해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관측에 시장에서는 안도감을 보였다.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제까지 S&P500기업 중 15% 이상이 분기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9%가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를 발표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4% 상승한 14.07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이란 혁명수비대가 영국 유조선을 호르무즈 해협에서 억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국영TV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영국 유조선 스테나임페로가 국제해양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해당 유조선을 억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 호르무즈간 주 해양당국 요청에 따라 유조선을 멈춰 세웠다며, 필요한 법적조치를 취하려 유조선을 해안 지역으로 옮겨 당국에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이달 정책회의에서 큰 폭의 금리인하는 필요 없으며 25bp 인하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현 상황이 실제 공격적인 움직임을 요구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로선 25bp 인하가 우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것이다. 그런 뒤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가 경제가 지탱되는 한 중앙은행은 인내심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불확실성과 하방 위험을 인지하고 있지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말 이후 첫 금리인하를 단행할 만큼 심각하지는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는 꽤 강하고, 인플레이션은 2%에 근접할 듯하다”며 “성장세가 만족스러운 만큼 많은 조치를 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인간이 갖고 있는 사고오류 과정은 연방준비제도(연준)에도 해당한다. 이 때문에 우리는 우리에게 경제적으로 상대도 되지 않는 나라들보다 훨씬 더 높은 이자를 지불하고 있다. 달리 말하자면, 우리의 이자비용은 다른 나라들보다 더 낮아야 하는데 훨씬 높다. 시정하라”고 적었다.

이어 또 다른 트윗글을 통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첫번째 발언이 두번째보다 훨씬 더 나았다고 생각한다. 연준이 너무 빨리 너무 일찍 "금리를 올렸다"는 그의 첫번째 발언은 100% 정확하다. 또한 연준은 정신 나간 양적긴축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일 윌리엄스 총재는 경기가 둔화하고 금리가 낮을 때는 중앙은행이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를 두고 뉴욕 연은은 학술적 발언일 뿐, 이달 말 통화정책회의를 염두에 둔 내용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달 미 소비자 신뢰도가 예상보다는 덜 개선됐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잠정치는 98.4로, 전월 확정치인 98.2에서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인 99.0에는 미달하는 수치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이 중국측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대면 무역협상이 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양측에서 서로 호의를 보일 수 있는 행동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전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 류허 부총리 등과 무역협상 재개 이후 두 번째 전화 통화를 한 바 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6% 상승, 배럴당 55달러 대를 유지했다. 닷새 만에 반등했다. 원유수급 우려로 소폭 하락하다가 장 막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란이 영국 유조선을 억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결과다. 유가는 1주일 기준으로는 8% 가까이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33센트(0.60%) 오른 배럴당 55.63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54센트(0.87%) 상승한 배럴당 62.4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