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자동차 약세 배경은 수급과 3분기 실적 우려가 겹쳐 나타난 현상으로 파악된다”며 “지난 몇 개월간 자동차로 다소 몰린 수급이 한일 무역분쟁을 계기로 분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여기에 파업으로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분산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며 “회사 측이 임금동결, 성과급 미지급을 제시하고 노조 측도 1, 2심에서 패한 통상 임금을 협상 테이블에 올리면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실제 파업 여부나 강도 및 지속기간은 다양한 변수가 개입하기 때문에 예단하기 이르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정년퇴직자 급증으로 노조의 인구피라미드가 변화하면서 인건비가 감소하고, 강성투쟁 문화가 강한 노조의 성격도 점진적으로 변화될 전망”이라면서 “가파른 주가 조정은 비중을 늘릴 기회”라고 전했다.
이어 “2분기는 여전히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2~3년 신차 사이클 내내 상품성 회복을 통한 글로벌 점유율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