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뉴욕-채권]10년 금리 2.1%대 회복…기대이상 소비 50bp인하 기대 훼손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7-17 06:10 최종수정 : 2019-07-17 06:22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반등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만에 올라 2.10%선을 회복했다. 10~2년물 수익률곡선은 이틀 연속 평평해졌다. 소매판매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공격적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졌다. 이달 50bp(1bp=0.01%p) 인하보다는 25bp 인하 쪽에 더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4bp 오른 2.116%를 기록했다. 소매판매 직후 수직급등해 정오쯤 2.142%로까지 갔다. 이후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위협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발언에 주가가 하락하자 오름폭을 축소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9bp 상승한 1.862%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5bp 높아진 2.627%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879%로 3.3bp 올랐다.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이달 말 50bp 인하 확률을 20.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일 25.5%보다 낮아진 수준이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이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5bp 높아진 마이너스(-) 0.246%를 기록했다. 예상을 밑돈 ZEW 지수로 하락하다가 미국장을 따라 레벨을 높였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8bp 내린 1.612%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2.3bp 하락한 0.482%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9bp 오른 0.822%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금융시장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 따르면 7월 ZEW 기대지수는 마이너스 24.5를 기록, 전달치(-21.1)와 예상치(-22)를 모두 밑돌았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위협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악재로 작용했다. 지수들은 소비지표 호조로 공격적 금리인하 기대가 훼손,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막판 밑 쪽으로 방향을 굳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닷새 만에 반락했다. 전장보다 23.53포인트(0.09%) 내린 2만7335.63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원하면 중국에 관세를 더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중국이 미 농산품을 사기로 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연준)를 향해서는 금리를 내리라는 주문을 되풀이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증시가 부양될 것이라면서 다우지수가 1만포인트는 더 오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유럽과 중국에 대해서는 “자기들의 시스템에 화폐를 펌프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준 발표에 따르면, 미 6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예상치 0.1%를 밑돌았다. 전월 기록은 0.4% 증가로 유지됐다. 제조업 생산은 전월대비 0.4% 증가해 예상치 0.3% 증가를 상회했다. 전 산업 가동률은 77.9%로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낮아졌다. 예상치 78.1%를 밑돌았다.

미 6월 핵심 소매판매(자동차,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서비스 제외)가 전월대비 0.7% 증가했다. 예상치 0.1%를 대폭 상회했다. 전월 기록도 전월대비 0.5% 증가에서 0.6% 증가로 높여졌다. 지난달 전체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예상치 0.1%를 웃돌았으나 전월치는 0.5% 증가에서 0.4%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미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가 한달 만에 개선됐다. 미 주택건설협회(NAHB)는 7월 주택시장지수가 65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치는 64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 경제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경기팽창을 지속시키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브레튼우즈 체제 75주년 기념행사 연설에서 해외 부문 불확실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 경제가 견조하게 계속 성장하고 고용시장도 강하게 유지된다는 게 연준의 기본전망”이라면서도 “이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했다. 특히 무역 동향과 글로벌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카플란 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단기와 장기 국채 수익률 사이의 스프레드를 감안할 때 “전술적 금리 조정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인하는 제한적이고 절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리가 성장을 억제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며 “지나친 부양은 금융 불균형을 촉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