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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미국채 베어스팁 연동 약세..개인 3년선물 대량매수, '7월 금리인하' 풀베팅

김경목

기사입력 : 2019-07-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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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CHECK

자료=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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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12일 미국채 금리의 베어스팁과 연동해 장기물 위주 약세로 마감했다.

국채 3년 현선물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개인의 오후 3년선물 대량 매수세로 초반보다 약세폭을 줄였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발언에서도 7월말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하지만 예상치를 웃돈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미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효해 미국채 단기물은 상승폭이 좁았고, 장기물 위주의 금리 상승 흐름이었다.

간밤 미국채 금리 급등분을 반영해 약세로 시작한 후 오후 중반까지는 다음주 금통위를 대기하는 관망세였다.

특징이라면 미국채 베어스팁 흐름에 연계돼 장단기 일드커브가 넓혀진 점 정도였다.

오후 2시 이후 장 분위기가 급전환했다. 중요한 이벤트를 맞는 시점에 어김없이 등장했던 슈퍼개미가 오후 2시를 기점으로 3년선물 대량 매수에 나섰다.

이 분위기를 타고서 국채 현선물 시장은 초반보다 약세폭을 줄인 끝에 제한된 약세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1틱 내린 110.52, 10년 선물(KXFA020)은 15틱 하락한 131.6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4938계약, 10년 선물을 5827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개인은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서 늘 크게 움직이곤 했다. 이번에도 금리결정 이벤트 전에 베팅이 들어왔다"며 "이러한 개인 대량 매수세로 오후 중후반부터 장은 약세폭을 좁히는 모습을 보였다"며 "현재는 7월 동결, 8월 인하라는 뷰가 많지만 인하를 해도 다들 수긍할 만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개인이 베팅을 감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19-3호는 민평대비 0.8bp 상승한 1.425%, 국고10년물 19-4호는 2.1bp 상승한 1.571%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6.08p(0.29%) 오른 2086.66, 코스닥은 4.08p(0.60%) 상승한 681.1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50억원 순매도하고 코스닥시장에서 317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원은 결제 수요 우위 가운데 주말전 숏커버 등에 5.7원 상승한 1178.90원을 기록했다.

■ 미국채 급등분 반영, 금통위 대기로 약세 횡보..개인 3년선물 급매수세, 약세폭 축소

1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6틱 내린 110.47, 10년 선물은 30틱 떨어진 131.5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예상치를 웃돈 6월 소비자물가지수와 30년물 국고채 입찰 부진 등에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파월 미연준 의장은 상원 발언에서도 '경기하강 리스크를 고려해 정책도구를 사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7월말 보험성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 관계자들도 이날 연설이나 토론회 참석 등을 통해 미국내 견조한 경기 흐름을 인정하며 낮은 물가 상황을 우려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파월 의장의 기준금리 인하 시사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었다.

다음주 금통위를 앞둔 가운데 특별한 이슈가 부재해 오전 장은 등락폭이 제한된 수준에 머물렀다. 초반 미국채 금리 상승분을 반영한 정도에서 금통위 관망장세가 지속됐다.

멕시코중앙은행도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6월 의사록을 보면 위원 1명이 기준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냈다.

다른 위원들도 경기 하방 리스크가 가중됐다는 의견을 밝힌 가운데 멕시코도 다음번 통화정책 회의인 8월 15일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증권사 한 딜러는 "전일 미국채 장기금리 약세폭이 생각보다 컸다"며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 의지를 재차 밝혔지만 미국 6월 CPI가 높게 나온 것을 두고 장기물 중심의 약세로 커브가 스팁됐다. 기준금리가 낮아져도 재료가 소진되면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고 밝혔다.

오전 기재부는 그린북에서 "최근 한국경제가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투자 등 부진이 지속됐다"며 "일본 수출규제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후 초중반까지 단기물 약세폭이 제한된 가운데 양호한 경기지표 영향을 받은 장기물이 금리 상승폭을 더욱 키운 베어스팁 흐름을 보였다.

호주, 뉴질랜드와 아시아 채권시장도 장단기물 금리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장기물 금리 상승폭이 더욱 넓어진 모습이었다.

금통위를 앞둔 경계감에 큰 변동은 제한된 가운데 중후반 수급 상황 급변에 대한 경계심이 이어졌다.

개인의 3년 선물 대량 매수세로 상황은 급전환됐다. 금통위 등 중요 이벤트를 앞둔 시점에 등장해서 과감한 베팅으로 주목을 끌어왔던 슈퍼개미가 모습을 드러냈다.

개인은 오후 2시 이후 대량 매수를 시작한 끝에 이날 3년 선물을 4987계약 순매수했다. 장내 7, 8월 인하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7월 인하에 베팅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개인의 대량 매수세에 힘입어 3년선물 가격은 물론 국채 현선물 가격이 낙폭을 좁힌 끝에 제한된 약세 수준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사 한 딜러는 "다음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민감한 시점에 슈퍼개미가 또다시 출현해 주말 지루했던 장에 볼거리를 제공했다"며 "짐작컨데 이달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베팅한 것으로 해석되며, 이렇게 과감하게 베팅할 수 있는 자금력을 갖춘 것이 마냥 부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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