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장중 주가지수 상승,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 등에 초반보다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
다만 오전 10시 발표된 기재부 그린북에서 국내경제의 지속되는 하방리스크 가중도 주목하는 모습이 나왔다.
상하방 요인이 상충해 뚜렷한 방향성 없이 장은 게걸음이다. 오후 발표되는 중국 무역수지와 유로존 산업생산 등이 관심을 끈다.
외국인은 오전 11시1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1700계약, 10년 선물은 4700계약 가량을 순매도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6틱 내린 110.47, 10년 선물(KXFA020)은 42틱 떨어진 131.3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03)은 전일대비 1.9bp 오른 1.436%, 국고10년(KTB10)은 3.5bp 상승한 1.585%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국내 채권시장은 최근 미국시장이 밀리는 것에 연동되지 못했던 부분에서 피로도가 쌓인 상태였다"며 "이런 상황에서 주가지수가 상승 흐름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나오다 보니, 초반 미국채 금리 상승분을 반영한 수준보다 약세폭을 조금 키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양호한 소비자물가 영향에 약세였던 미국채에 연동돼 약세 시작한 후에 주가지수 상승,과 외국인 선물 매도세 등에 약세폭을 조금 더 키운 모습"이라며 "다만 오전 기재부 그린북에서 확인된 한국경제의 지속적인 부진 등 요인이 가격 하단을 지지하는 기분도 든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미국과는 조금 다른 국내의 특수 요인 등에 이정도 수준에서 밀리면서 횡보하는 장세로 보인다. 초반 미국채 금리 상승분을 반영한 정도에서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서 숨을 고르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