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하락 흐름과 연동해 초반 약세폭을 축소했고, 국채선물 가격은 소폭 상승으로 전환했다.
한일 무역갈등 관련 이슈에 주식시장은 오전 10시 전후로 하락 흐름을 보였고, 현재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0.03% 상승으로 보합권에서 등락이 막힌 상황이고, 코스닥지수는 신라젠 등 바이오주 부진에 0.6% 하락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현재 3년 국채선물은 100계약, 10년 선물은 1300계약 가량을 순매도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틱 오른 110.57, 10년 선물(KXFA020)은 2틱 상승한 132.05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03)은 전일대비 0.3bp 내린 1.416%, 국고10년(KTB10)은 0.3bp 떨어진 1.527%를 나타내고 있다.
한일 무역갈등 관련 이슈에 장내 변동성이 확대됐다.
한일 당국자 협의가 이번주 도쿄에서 개최될 것이란 기대감에 코스피지수는 초반에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오전 10시 전후로 일본 경제산업성 장관의 대한국 수출규제 강경 발언이 퍼진 여파로 하락 전환했다.
오전 일본 NHK·지지통신 등은 일본 경제산업성 관계자가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할 수 있는 원자재에 대한 한국의 관리 체제가 불충분했다"며 "한국 측에서 개선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 규제 철회 요청에 응할 수 없고 문제 해소까지 조치를 취해갈 것"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한일 양국 당국자 협의가 이르면 이번주 도쿄에서 개최될 것이라는 소식이 앞서 보도됐다.
요미우리신문 등 외신은 일본 정부가 대한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등의 수출 규제를 강화한 문제와 관련해 한일 당국자가 이르면 이번주 도쿄에서 첫 협의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오늘 장은 한일무역 분쟁 관련 이슈로 약세 전환한 주식시장 영향을 받는 것 같다"며 "아침에 플러스였던 주식이 일본발 악재로 하락 반전하고, 국내 코스닥도 자산임원 지분 매도 악재로 부진한 신라젠 영향인지 더욱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형 바이오주 사이에서 연이어 악재가 터져나오면서 주식시장내 심리가 많이 악화된 것 같다"며 "채권시장은 주식이 더 안빠지면 현 수준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어제와 비슷한 흐름이다. 선네고장에 거래 의지가 약해진 상황"이라며 "그나마 국채선물 쪽은 일본 이슈가 계속돼 매력적인 안전자산으로 가치가 부각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