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2019년 2/4분기 동향 및 3/4분기 전망 】'에 따르면 국내은행 대출태도는 3분기 대기업에 대해 중립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는 가운데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우량 중소기업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법인대출을 중심으로 완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일반대출이 우량차주에 대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소폭 완화되는 반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규제 영향이 이어져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용위험을 보면 국내은행은 3분기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중소기업의 경우 실적 부진 등에 따른 채무상환능력 약화로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높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가계의 신용위험은 고용상황 부진, 소득 개선 지연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출수요는 대기업이 중립적인 가운데 중소기업과 가계 대출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중소기업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 대비한 여유자금 확보 필요성,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계 대출수요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신규아파트 입주물량 확대 등에 따라, 일반대출은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3분기 비은행금융기관 대출태도 모든 업권에서 강화될 전망
3분기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상호금융조합 및 신용카드회사 등의 대출태도는 연체율 상승에 대비한 여신건전성 관리 강화, DSR 관리지표 적용 본격화 등의 영향으로 강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생명보험회사는 부동산경기 둔화 가능성 등에 대비해 여신건전성 관리 목적으로 대출태도를 강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비은행금융기관 차주의 신용위험은 중소 자영업의 수익 악화 가능성,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담보가치 감소 우려 등에 모든 업권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비은행금융기관에 대한 대출수요는 주택매매거래 감소 지속, 부동산업 등 자영업자의 투자 부진, DSR 비적용 업권으로의 대출수요 이동 가능성 등으로 모든 업권에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