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일본 정부는 오는 4일부터 반도체 등 핵심소재 3개의 한국 수출을 규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치로 일본 업체들은 해당 품목을 한국에 수출할 때마다 일일이 당국 허가를 받아야 한다.
글로벌 반도체 칩 대부분을 생산하는 한국에 대한 이번 규제의 파급효과가 한일 양국을 넘어 글로벌 전자제조업 전체로까지 퍼질 수 있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규제로 한국 업체들은 물론, 애플과 화웨이, 소니 등 글로벌 기업 전반에도 영향이 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국 업체들이 생산하는 반도체 칩은 애플 아이폰, HP와 레노보그룹 개인용컴퓨터, 소니와 파나소닉 텔레비전 등에 들어간다.
일본 주요 전자제품 업체 한 곳 관계자는 “한국 메모리 칩 공급 지연으로 애플 아이폰 생산이 감소한다면 일본 부품업체 공급에도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번 조치가 불러올 부정적 영향을 우려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