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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택, 한양증권 업무혁신 ‘스마트기업’ 성큼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19-07-01 00:00

BPR 추진 방향 설정해 211개 업무개선
종이 없는 업무환경 구축…효율화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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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사진: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임재택닫기임재택기사 모아보기 한양증권 대표가 업무시스템 혁신을 통해 스마트워크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최근 전사 부문 업무프로세스 혁신(BPR),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추진하고 있다.

임 대표는 회사 내부업무 처리 과정이 오랜 기간 고착화돼 관행적 처리가 많다는 직원의 지적을 타파하고 업무 효율화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이러한 변화를 결정했다.

임 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100명 가까운 외부 인재를 영입하는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친 체질 개선을 본격화했다. 또 조직 전반적인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면서 상설 태스크포스(TF) 조직을 구성했다.

올해 1월에는 이 TF 조직을 부서로 전환하고 오퍼레이션·테크놀로지(O&T)라는 명칭을 달았다.

한양증권은 관행적 업무에서 탈피해 핵심업무에 집중하도록 업무 효율화·업무 표준화·페이퍼리스를 BRP 추진 3대 방향으로 설정했다.

우선 지난해 7월 영업점 대고객 창구업무 개선에 나섰고 올해 1월부터는 본점 사업부서에도 BRP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이를 본점 지원부서까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BRP 요청사항은 지난 5월까지 총 370여 건이 접수됐으며 이 중 285건을 검토해 총 211건의 업무를 개선했다. 영업점의 일일 자료 출력업무를 하나의 전산 결재로 통합한 사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해 한양증권 관계자는 “임 대표의 강력한 변화·혁신 의지와 지원에 더해 BPR에 대한 회사 직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향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프로세스 혁신과 함께 핵심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산화와 업무 효율화를 진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양증권은 대외기관 자료제출 업무, 고객평가·분석 등 계량적 업무, 자료 대사업무 등 부서별 반복적이고 동일한 사무업무에 대해 RPA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부서장 이상 그룹에 태블릿PC를 지급해 ‘종이 없는’ 사무환경 구축했다.

자료 전산화와 전자결재를 통해 비용을 개선하고 업무의 신속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임 대표는 올해 들어 43년 만에 기업 이미지(CI)를 변경하는 등 강소 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회의 형식도 다변화해 작년 6월 타운 미팅, 워크아웃 미팅, 후츠파 미팅 등을 도입했다.

아울러 임직원들에게 ‘이기는 습관’과 ‘팀워크 강화’, ‘틀 밖에서 사고하기’를 강조하면서 혁신 과제를 푸는 데 속도를 더하고 있다.

임 대표는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 투자은행(IB)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강소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인공지능(AI) 트레이딩, 주식발행시장(ECM) 강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우선 작년 8월 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인재영입을 통해 조직을 강화했다.

투자금융본부장으로는 박선영 전 케이프투자증권 구조화금융(SF)사업본부장을 발탁하고 회계사·변호사를 포함해 전문인력 30여 명으로 본부를 꾸렸다.

현재 투자금융본부는 IB사업부, SF사업부,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부, 부동산개발사업부로 구성돼있다.

법인영업본부는 에쿼티(Equity)본부로 변경하고 BN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출신인 변성진 본부장을 영입했다.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와 자기자본투자(PI), 사모펀드(PEF)에 대한 재무적 투자 등을 담당하는 AI운용본부도 신설했다.

아울러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바이오 포럼을 개최하는 등 바이오 시장 네트워크를 강화를 통한 법인영업 혁신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한양증권의 1분기 영업수익은 작년 1분기 대비 53.3% 증가한 197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세전이익은 58억원으로 101% 늘어났다.

IB·주식중개 수수료와 파생상품 운용수익이 두드러진 영향이 컸다. 한양증권의 1분기 IB 수수료는 36억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33.8% 증가했다.

메자닌 채권 발행 주관 실적과 신규 사업부서의 합류에 따른 수익원 창출로 부동산 PF 수익이 늘었다.

주식중개 수수료는 전년보다 26.3% 불어난 47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법인영업 수수료가 28억2000만원으로 347.6% 급증했다. 자산운용에선 작년 1분기에 비해 46% 증가한 92억원을 벌었는데, 이중 파생상품운용이 1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양증권 측은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았던 IB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군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다”며 “임 대표가 IB 강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한 결과 실적 반등을 통해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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