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7월 국고채 발행물량 전월비 2.4조원 감소, 간밤 미국채 금리 하락 그리고 오전 발표된 5월 산업지표 부진 등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수급상 호재를 맞은 가운데 미국채 금리 하락, 미중협상 불확실성 등에 최근 3거래일 약세 흐름을 되돌리고 있다.
장중에는 외국인 매매 동향이나 주가지수 움직임을 주시하며, 미중협상 관련한 신규 뉴스 등에 경계심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오전 9시1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약 800계약, 10년 선물은 1000계약 가량을 순매도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8틱 오른 110.41, 10년 선물(KXFA020)은 32틱 상승한 131.3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03)은 전일대비 3.5bp 내린 1.455%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발표된 7월 국고채 발행규모는 5.7조원으로 전월보다 2.4조원 감소했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미국채 장단기 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복잡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견해 등에 안전 자산인 국채 매수세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3.54bp 하락한 2.0124%, 2년물은 2.37bp 하락한 1.7365%, 5년물은 2.55bp 떨어진 1.7713%를 나타냈다.
5월 광공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1.7% 감소해 3개월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자동차(0.6%) 등에서 증가했으나 석유정제(-14.0%), 금속가공(-3.6%) 등이 줄면서 시장예상치인 0.5% 전후 감소를 크게 밑돌았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해 1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우선 7월 국고채 발행계획과 5월 산업생산 지표 등을 반영해 갭상승으로 시작하는 모습"이라며 "오후에는 다시 G20정상회의와 미중간 무역협상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는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어제 발표된 국채발행 계획에선 발행물량이 예상보다 많이 줄고 바이백도 1.2조원이나 느는 등 수급상 호재 요인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며 "그리고 G20정상회의를 앞두고 낙관론으로만 대응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급요인이 가장 우호적 요인이 될 것 같고 대외여건도 위험자산이 최근 호재 반영한 것에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 두가지 요인에 국내채권은 이날 강세를 보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