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양국이 G20정상회의 전에 잠정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퍼져 위험자산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가 0.5%, 니케이지수는 0.7% 상승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도하고 있다. 장중 미중협상 관련한 추가 소식, 외국인 수급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주말 G20정상회의를 앞둔 관망 분위기로 경계심은 여전하다. 다만 미중협상 기대감을 높이는 소식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한미 당국자들 발언, 미중협상 관련 소식 등에 국내금리는 3거래일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약 750계약, 10년 선물은 550계약 가량을 순매도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6틱 내린 110.32, 10년 선물(KXFA020)은 19틱 내린 131.1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03)은 전일대비 0.9bp 오른 1.494%, 국고10년(KTB10)은 전일대비 1.5bp 오른 1.617%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오늘은 부진했던 미국장 영향도 받으면서 이번주 조정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준금리 두차례 인하가 부담되는 상황에서 레벨부담이라는 문제가 지속되는 것 같다. 주말 지나고서 외부 변수가 국내쪽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홍콩영자지 SCMP에서 미중 양국이 G20 회동을 앞두고 잠정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왔다"며 "일단 협상이 토요일로 확정됐으니 오늘과 내일 장은 미중협상 관련한 뉴스에 등락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까지는 미중간 최악 시나리오와 경기둔화 등에 대내외 시장이 기준금리 2~3차례 인하를 반영했다"며 "다만 한미 당국자들의 금리인하 경계성 발언에 이번주 장이 밀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은이 50bp 이상 인하하지 않으면 3년 1.7% 이하는 장기 관점에서는 매우 부담스러운 레벨"이라며 "미중협상이 최악으로 끝나지 않으면 금리 저점은 이미 본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이틀 국내채권 금리가 5bp 정도 미리 오른 부분이 있다. 전일 미국 금리 상승분을 오늘 다 따라서 반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G20정상회의, 미-중 협상 경계감이 있으니 오늘은 보합 정도로 예상한다"며 "3년 금리는 1.55% 정도가 상단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