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이주열닫기

최근 랠리에 따른 레벨 부담감 속에 전일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에 다소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간밤 파월 미 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주요위원들도 대내외 추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하게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 중앙은행 관계자들의 신중한 발언 가운데 개장전후로 트럼프닫기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면서 채권쪽은 초반 약세폭을 줄여 보합권에 진입했다.
전일 미국채 금리는 지정학적 불안감, 경제지표 부진, 미중협상 불확실성 등에 하락했다.
외국인은 오전 9시2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약 1400계약 순매수, 10년 선물은 400계약 가량을 순매수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3틱 내린 110.36, 10년 선물(KXFA020)은 6틱 내린 131.2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03)은 전일대비 1.4bp 오른 1.496%, 국고10년(KTB10)은 전일대비 0.3bp 오른 1.600%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3년 지표물은 한때 11거래일만에 1.5%를 상회했다. 전거래일 3.7bp 상승 마감한 후 이틀째 5bp 가량 상승을 기록 중이다.
전일 이주열 총재의 덜 도비시했던 발언에 5년 이하물 금리가 상승폭을 좀 키우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우연처럼 이주열 한은 총재가 전날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밝히고, 간밤 파월 미연준 의장이 비슷한 맥락의 발언을 했다"며 "오늘은 전반적으로 시장내 자산 가격들이 모두 조정을 받는 양상이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쪽도 조정 흐름에 동행하겠지만 최근 오버프라이싱된 부분을 좀 되돌리는 정도가 될 것"이라며 "적정 수준에선 저가매수 기조를 유지할 것이고, 전일 국내쪽이 먼저 조정을 받은 느낌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가 조정이 나타날 경우 저가매수 그리고 주후반 호재로 예상되는 7월 국채발행계획과 산업동향 지표 등에 채권쪽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며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해 월말 금리는 안정세로 마감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어제는 급하게 이익을 실현하려는 헤지물량 출회로 급 밀리는 모습이었다"며 "이주열 총재 멘트로만 보면 호키시했지만, 사실 이 총재 발언대로 된 적이 없다보니 간담회 발언으로 현재의 강세 분위기가 추세적으로 바뀌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상황도 여전히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랠리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오늘은 레벨 부담에 따른 조정 수준의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