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이어진 랠리장세로 레벨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전주말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고 시작했다.
이번주 후반 개최되는 G20정상회의, 미중간 무역협상, 북미간 협상 등에 관심이 집중돼 관망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레벨 부담에 국채선물 가격은 소폭 하락 압력을 받고 있지만, 초반 외국인 매수세로 가격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오전 9시1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약 1300계약, 10년 선물은 1400계약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틱 내린 110.55, 10년 선물(KXFA020)은 6틱 떨어진 131.5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0.6bp 오른 1.450%, 국고10년(KTB10)은 0.5bp 상승한 1.575%를 나타내고 있다.
전주말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미국채 2년물 금리는 내리고 10년물은 상승해 커브가 스팁됐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해 2년물 금리는 하락세를 유지했지만, 10년물은 최근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증가로 제한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3.34bp 상승한 2.0576%, 2년물은 2.20bp 하락한 1.7576%, 5년물은 0.46bp 상승한 1.7823%를 나타냈다.
증권사 한 딜러는 "기본적으로 통화 완화 기대감이 있다보니 강세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레벨부담, 주후반 G20정상회의, 반기말 자금 상황 등을 고려하면 일정 수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다음달인 7월 국내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염두에 두고 있다보니, 월말은 강세로 마무리하려는 경향이 지속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최근까지 랠리 흐름으로 보면 쉬어가는 타이밍이다. 미중협상과 북미관계에서도 완화된 기류가 조성 중"이라며 "다만 단숨에 큰 폭 조정을 받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시기상 분기말이 겹치다보니 주후반까지는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며 "7월 가면 좀 조정을 받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