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로 전일 강했던 흐름을 되돌리는 모습이다.
이날 MBS(2~20년물) 6200억원 입찰에서 5800억원 물량이 미매각되는 대규모 미매각 사태가 발생했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가중된 레벨 부담이 원인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MBS 미매각 사태로 최근 급등한 가격 부담에 장내 매수심리가 약화된 점이 이날 확인되고 있다.
다음주 G20와 미중간 무역협상이라는 빅이벤트를 앞두고 장내 분위기는 한산한 모습이다.
외국인은 오전 11시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약 2000계약, 10년 선물은 10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3틱 내린 110.60, 10년 선물(KXFA020)은 7틱 떨어진 131.7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0.9bp 오른 1.431%, 국고10년(KTB10)은 0.7bp 상승한 1.557%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외국인 선물 매도로 전일 강세 흐름을 좀 되돌리는 모습"이라며 "외국인이 본격적인 매도세를 나타낼지가 오후장 흐름의 관건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미국, 한국 모두 금리가 부담스러운 레벨까지 내려왔다"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있어서 많이 밀리지는 않겠지만, FOMC도 마친 가운데 다음주 G20나 미중간 무역협상 이슈 등에 연동된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단순히 전거래일 강세에 대한 일부분 되돌림 정도로 보고 있다"며 "오전 MBS 입찰이 최근 채권시장 랠리에 따른 레벨 부담에 역대급 미매각 사태가 발생났다. 이에 따른 매수 심리 약세가 확인된 점도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