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열린 한은 창립 제69주년 기념사에서 이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요인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다.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시나리오별 정책운용 전략을 수립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 자본유출입 등 금융안정 리스크 요인도 함께 고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져 시장이 경제여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의 결정 배경과 주요 리스크 변화에 보다 상세히 설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물가가 목표보다 상당폭 낮은 수준에 있다"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이를 충실히 설명해, 물가상황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이해를 높여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의 성장을 제약하는 구조적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해 구조개혁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과 같이 대내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상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국민으로부터의 신뢰를 더욱 높여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이 외부와 적극 소통하는 한편 전문성을 강화하고, 정책역량을 확충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