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멕시코간 무역합의로 미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국내는 전거래일 관련 이슈를 선반영해 제한된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에 이날 초반 장에서는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다.
12일 발표될 미국과 증국의 물가지표를 대기하는 관망세를 예상하는 관측이 나왔다.
코스피지수가 0.1% 소폭 하락 흐름인 가운데 외국인은 초반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오전 9시1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550계약, 10년 선물을 400계약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틱 오른 110.10, 10년 선물(KXFA020)은 1틱 상승한 130.4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변동없이 1.530%, 국고10년(KTB10)은 0.1bp 내린 1.661%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장단기 미국채 금리가 모두 상승했다. 미국과 멕시코 간 무역합의 소식에 뉴욕주가지수가 오르고, 미국채 수익률은 큰 폭 상승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6.14bp 오른 2.145%, 5년물은 6.92bp 오른 1.9221%, 2년물은 6.44bp 속등한 1.9218%를 나타냈다.
자산운용 한 운용역은 "시장을 뉴스에 끼워 맞춘지 오래된 듯 하다. 미국이 멕시코와 분쟁에서 합의했다는 것은 단순히 표면적인 것으로 밖에 안보인다"며 "국채 채권시장 장세는 국내 기관들 수요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이 좀 떨어졌다 싶을때 국내 기관이 매수로 접근하면, 가격은 밀리지 않고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다"며 "이러한 수급상 움직임은 현재 관심을 끄는 대외 이슈와는 크게 상관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한 딜러는 "간밤 미국 시장을 보면 장막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잦아들고, 위험자산 선호가 오히려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오늘은 눈에 띄는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내일 나올 중국과 미국의 물가지표를 확인하려는 관망 분위기가 형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전일 막판에 밀린 부분도 있다보니 오늘은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간밤 미국 뉴욕장에서 추가로 더 밀리긴 했다. 하지만 국내 수출도 10일까지 부진한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 전반적으로는 큰 움직임이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