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미국채 금리 상승과 연동돼 약세로 시작했다. 이후 중국 5월 무역수지 발표후 코스피지수가 오름세를 보인 것과 연동돼 약세 폭을 키웠다.
오전 중국 5월 무역수지가 예상치를 웃돈 수준에서 발표된 후 아시아 주식시장에서는 리스크온 분위기가 살아난 모습이다.
외국인은 오후 1시4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1400계약 순매도, 10년 선물을 1000계약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3틱 내린 110.10, 10년 선물(KXFA020)은 18틱 하락한 130.5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1.3bp 오른 1.528%, 국고10년(KTB10)은 2.1bp 상승한 1.656%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현재 1.2% 상승, 코스닥은 0.35% 상승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00억원 가량 순매수해 최근 4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중국 5월 무역수지는 416.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예상치 223억달러 흑자, 4월 138.4억달러 흑자 규모를 상회했다.
중국 5월 수출은 미달러화 기준 전년비 +1.1%로 예상치 -3.9%를 큰 폭 상회했고, 수입은 미달러화 기준 전년비 -8.5%로 예상치 -3.5%를 하회했다.
중국 1~5월 대미국 무역 흑자는 7506.2억위안(약 128조원)으로 전년비 +11.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미국 수출이 1.09조위안(185.5조원)으로 전년비 3.2% 감소했고, 수입은 3352.7억위안(57.1조원)으로 전년비 25.7% 감소했다.
국고5년물 입찰에서는 5.001조원 응찰해 1.65조원이 1.565%에 낙찰됐다. 부분 낙찰률은 33.5%였다.
증권사 한 딜러는 "KDI 보고서 내용은 기존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서 영향력이 제한됐다"며 "미국과 멕시코간 협상 타결, 중국 5월 양호한 무역수지 등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이에 미국채 금리 상승, 외국인 매매 동향 등에 연계돼 약세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과 채권쪽 리스크온 분위기와는 달리 외환시장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달러인덱스가 오후 1시30분 현재 전일비 0.25% 이상 상승을 기록 중"이라며 "이 영향에 위안화가 약세이고 달러/원도 연동돼 오름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5년 지표물인 19-1호가 다른 기간물보다 금리 상승폭이 좁다. 입찰 전부터 증권사들의 입찰 기대감이 반영된 매수세가 원인인 것으로 보이고, 입찰은 잘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미국시장 재료들이 위험자산 가격 지지요인으로 해석돼 국내쪽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오후 들어 주가 상승에 따르는 채권 조정장 정도의 양상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5년 입찰은 시장대비 다소 강하게 된 느낌이다. 일부 헤지 매도도 출회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