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거래일 강세에 따른 레벨 부담, 미국채 금리 상승 등에 초반에는 다소 약한 흐름이었다.
이후 주가지수가 하락 전환하고 외국인의 견조한 3년 국채선물 매수세가 나오면서 약세 폭을 줄였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대기하는 경계감도 확인돼, 변동성은 제한된 모습이었다.
특히 3년 지표물인 국고18-9호는 전일비 0.3bp 하락해 기준금리(1.75%)와 역전폭을 더욱 확대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과 같은 110.13, 10년 선물(KXFA020)은 8틱 내린 130.7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3066계약 순매수, 10선을 2904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오전에는 좀 약하게 시작해 전거래일 외국인 매수세로 강해졌던 것을 좀 되돌렸다"며 "다만 오늘밤 미국 비농업 고용 발표 경계감과 주가지수 하락 전환 등에 약세폭을 축소해가는 장세였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8-9호 금리는 민평대비 0.3bp 하락한 1.537%, 국고10년물 18-10호 수익률은 0.6bp 상승한 1.656%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3.22P(0.16%) 오른 2072.33, 코스닥은 8.78P(1.24%) 상승한 716.5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47억원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시장에서 586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원은 2.80원(0.24%) 상승한 1181.40원을 기록했다.
■ 코스피 하락 전환, 외국인 3년 선물 매수세..초반 약세폭 축소
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5틱 하락한 110.08, 10년 선물은 16틱 떨어진 130.65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거래일 강세에 따른 금리레벨 부담, ECB 유럽채 금리 상승, 멕시코 관세협상 기대감 등 금리 상승 요인과 함께 외국인이 초반 국채선물 10년물 매도로 나왔기 때문이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10년물 미국채 금리가 1.37bp 하락한 2.1193%를 기록했다.
ECB가 '2020년 상반기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는 통화정책 기조를 밝힌 점, 미 백악관이 멕시코에 관세 부과하는 계획에 변경이 없다고 밝힌 점 등이 10년물 금리 하락 요인이 됐다.
글로벌 채권운용사 핌코는 중국 및 멕시코와의 무역전쟁이 계속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최대 50bp(1bp=0.01%p)나 낮출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전 장은 중국이 단오절로 휴장한 가운데 외국인 매매 움직임에 연계돼 제한된 등락을 이어갔다.
전일 휴장 이후 다수 플레이어가 샌드위치 데이 휴가를 간 탓에 한산한 장세가 이어졌다. 오늘밤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관망세도 강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샌드위치 휴일에 다수가 휴가를 떠났고, 주말이다 보니 분위기가 한산했다"며 "오전은 전거래일 금리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간밤 미국채 금리 반등 영향에 다소 약한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닫기

트럼프는 인터뷰에서 "미연준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는 바람에 뉴욕주가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이지 못했다"며 "만약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췄다면 다우존스지수가 1만포인트 이상 상승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초반까지 약보합세던 장 분위기는 코스피지수가 하락 흐름으로 전환한 후 바뀌었다.
외국인의 견조한 매수세와 코스피지수 마이너스 전환 등에 3년 국채선물 가격이 한때 3틱 오른 110.16을 기록했다.
한편 이강 중국인민은행 총재는 위안화가 "약간의 유연성"을 갖는 것이 중국과 세계 경제에 이로울 것이며, 미중간 무역전쟁으로 인한 위안 절하 압력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