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단오절로 휴장한 가운데 외국인 매매 움직임에 연계돼 제한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전일 휴장한 이유로 다수 플레이어가 샌드위치 데이 휴가를 가서 장내는 한산하다.
오늘밤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관망세가 지속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세에도 기관과 개인 매수세로 오전 11시10분 현재 0.4% 상승 중이다.
외국인은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800계약 순매수, 10년 선물을 10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4틱 내린 110.09, 10년 선물(KXFA020)은 15틱 하락한 130.6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03)은 민평대비 1.3bp 오른 1.553%, 국고10년(KTB10)은 1.4bp 상승한 1.664%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전 거래일 강세 흐름을 좀 되돌리는 수준의 제한된 약세장이 진행 중"이라며 "오늘 장은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전일 휴장했고 이날도 휴가자가 많아서 한가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우선은 대멕시코 관세 부과 여부가 어떻게 결정될지를 가장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것 같다"며 "이번달 미 기준금리 인하 얘기도 나오지만 현실적으로 좀 무리다. 가장 무난한 시나리오는 이번달 FOMC에서 인하를 시사하고, 조금 빠르다면 7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샌드위치 휴일에 다수가 휴가를 떠났고, 주말이다 보니 장내 분위기는 한산하다"며 "전거래일 금리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간밤 미국채 금리가 반등해 이날 좀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G20 정상회담 전까지 미중간 무역협상 관련한 새로운 소식이 있을지 봐야할 것 같다"며 "또한 비관적인 경기상황에 시장은 긍정적 뉴스를 기대하지 않는데도 주식시장이 의의로 잘 버텨주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증권사 한 딜러도 "이날은 휴가자도 제법 있고, 오늘밤 미국 고용지표도 대기 중"이라며 "현재로선 움직이기가 참 애매한 모양새"라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