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 3시25분 현재 0.15% 하락 전환한 가운데 외국인의 선현물 매수 공세가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외국인은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4200계약, 10년 선물을 3050계약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1틱 오른 110.13, 10년 선물(KXFA020)은 43틱 상승한 130.8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2.8bp 내린 1.540%, 국고10년(KTB10)은 3.6bp 하락한 1.649%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30년은 2.7bp 내려 1.70%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현재 국고채 현물을 약 4200억원, 통안채를 900억원 가량 순매수 중이다.
10년, 20년물 장기물 위주로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서 17-4호(22년 9월)를 1180억원, 15-1호(20년 3월)를 500억원 순매수했다.
기간 여부, 현선물 관계없이 담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사 한 딜러는 "개인적으로 봤을 때 6월은 전통적으로 불리쉬한 흐름을 보여왔다"며 "국고 원리금이 지급되는 점, 신규통당 발행인데 기존 발행물보다 상장 잔액이 적은 점, 선물 만기 도래가 헤지언와인딩 욕구를 자극시키는 점 등 세가지 요인이 강세 흐름 요인으로 해석되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6월은 변동성이 적을수록 강해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수급장이라고 볼 수 있는데 오늘도 고가 마감할 것 같다"며 "특히 선물 만기 효과가 강세에 가장 큰 요인 같은데 외국인이 매수세를 늦추지 않는 모양새"라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외인이 마치 증권 손절을 받아먹기 위한 플레이를 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내일 밤 나올 ECB 기대감이 있다보니 파월 풋 영향을 받지 않고 바로 강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외인의 탄탄한 수급은 ECB 기대감과 함께 촉매 역할까지 톡톡히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외국인들이 현물, 선물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사면서 강해지고 있다"면서 "뉴욕 주가가 급등했지만 국내 코스피는 장중 약세로 도는 등 맥을 못 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