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최근 한미간 금리 디커플링 흐름과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세로 약세 폭은 제한되고 있다.
전일 호주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간밤 미 연준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미국 주가지수가 큰 폭 올랐고 미국채 금리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초반 국채선물을 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오전 9시1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1500계약, 10년 선물을 35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1틱 내린 110.01, 10년 선물(KXFA020)은 9틱 하락한 130.3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변동없이 1.570%, 국고10년(KTB10)은 1.2bp 상승한 1.697%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미국채 장단기 금리가 모두 상승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이미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 등으로 금리가 6거래일만에 상승 전환했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6.21bp 상승한 2.1331%, 5년물은 6.4bp 상승한 1.8944%, 2년물은 4.77bp 오른 1.8754%를 나타냈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숨고르기 장세로 예상한다. 최근 이틀간 미국채 10년물이 15bp 빠졌는데 국내는 전혀 그 부분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어제 6~7bp 수준 올랐다고 해서 국내쪽이 그것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무리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호주 기준금리 인하나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 등을 재료의 실현이라는 측면으로 이해할 수는 있어 보인다"며 "통화정책이 금리 시장에 우호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한 딜러는 "어제 호주 기준금리 인하 후에 금리가 상승했고 미국도 파월이 금리인하를 시사하니 금리가 오르는 모습"이라며 "그동안 과도했던 레벨에서 차익실현이 나온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자산 선호도 일어난 것 같은데 국내도 비슷한 양상으로 움직이다가 미중 협상 관련한 신규 뉴스등을 주목하며 등락을 반복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