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클라우드 비즈니스는 글로벌 기업 엑센츄어가 영위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며 “삼성SDS와 엑센츄어는 클라우드 도입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게 적절한 상품을 구축, 관리해주는 클라우드 매니징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7100억원, 영업이익 2429억원을 전망한다”며 “정보기술(IT) 서비스 매출액은 1분기 일부 지연되었던 전략사업 프로젝트가 정상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11% 성장하고, 전사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1%포인트 개선된 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의 4대 전략사업으로 포함되는 인텔리전트팩토리,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어낼러틱스, 솔루션 부문의 합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인텔리전트팩토리는 반도체나 제조실행시스템(MES)뿐만 아니라 삼성SDI의 2차전지 공장 증설, 플랜트 지능화, 대외 중심의 프로젝트 확대로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고객사 서비스 사용량 증대로 성장해온 클라우드는 관계사들의 클라우드 전환과 보안 서비스 확대, 대외 프로젝트를 통해 전년 대비 20% 이상의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추가적인 성장 여력은 인수합병(M&A)에 달려 있다고 본다”면서 “약 3조7000억원의 보유 현금으로 신규사업 또는 고객 확보가 가시화되면 기업가치 상승의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