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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환자, 30년간 자신 돌본 친누나 살해 후 방치…약 복용無 "벽치며 고성도"

서인경

inkyung@

기사입력 : 2019-06-04 11:50 최종수정 : 2019-06-0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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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환자 친누나 살해 (사진: YTN)

조현병 환자 친누나 살해 (사진: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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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인경 기자] 조현병을 앓고 있는 50대 남성 환자 A씨가 자신의 친누나를 살해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달 1일 매체 YTN의 보도에 따르면 부산 다대동에 거주 중인 50대 남성 A씨가 자신의 친누나를 살해 후 방치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평소 A씨는 조현병 환자로 사회복지관과 정신건강 복지센터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었으나 돌연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아 이에 이상을 느낀 직원이 자택을 찾아가 시신을 발견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A씨가 시신 발견 나흘 전 자신을 방문한 누나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 현장에서 흉기와 혈흔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범행 동기를 묻는 경찰들의 질문에 횡설수설하며 제대로 된 답변을 보이지 않아 현재 서 씨는 시립정신병원에 강제입원 된 상태다.

이후 경찰의 조사 결과 A씨가 지난 30여 년 간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아온 환자라는 사실을 확인, 입원 치료 및 정신건강 복지센터로부터 지속적인 관리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가 중증 환자였다는 센터 관계자들의 말과 달리 A씨는 퇴원 후 꾸준히 약을 복용하지 않았으며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더해 A씨가 평소 인근 주민들에게 시비를 걸거나 고성을 지르며 자신의 자택 벽을 치는 등의 행동을 보여 한차례 경찰이 오고 가는 시비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A씨의 진료기록을 파악 중에 있으며 해당 기록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인경 기자 inkyu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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