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예치자산 기준 30억원 이상 고객들은 '금융수익'보다 '증여·상속'에 대한 고민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지난 4월부터 예치자산 기준 30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1630건의 정기 컨설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이어 금융수익(30.0%)과 양도세 절세(19.2%), 부동산 투자(14.0%), 보유기업의 자금 운용 방안(2.2%) 순이었다.
이는 금융자산가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기업가들이 가업승계에 대한 관심이 커진 반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융자산가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투자수익에 대한 기대치는 낮아진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유성원 삼성증권 가업승계연구소장은 "전국을 순회하며 컨설팅을 한 결과 국내 자산가들의 증여·상속과 연계된 가업승계에 대한 관심은 상상 이상이었다"며 "가업승계와 상속 등은 예민한 개인정보를 상당 기간 공유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한번 상담을 드린 세무전문가가 주치의처럼 계속 상담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 고객만족도가 특히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