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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국채금리 전구간 기준금리 하회..비둘기 '조동철' 소수의견에 금리역전폭 확대

김경목

기사입력 : 2019-05-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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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국채금리 전구간 기준금리 하회..비둘기 '조동철' 소수의견에 금리역전폭 확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31일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다. 금통위를 맞아 조동철 위원이 금리인하를 주장하며 강세 무드에 불을 질렀다.

이 날 시장은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이 멕시코에 관세 압박을 가하면서 초반부터 강세를 보인 뒤 금통위 소수의견 뒤 가격상승폭을 키웠다.

대내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강세 흐름이 지속된 날이었다.

시장은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를 논할 시기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했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 반응했다.

장기물이 금리 하락폭을 더욱 키워 장단기 일드커브 플래트닝이 나타났다. 국고30년 지표물인 국고19-2호도 기준금리를 밑돌았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18틱 오른 110.03, 10년 선물(KXFA020)은 72틱 상승한 130.5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1765계약 순매도, 10선을 1855계약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8-9호는 민평대비 4.3bp 내린 1.587%, 국고10년 18-10호는 5.9bp 떨어진 1.682%를 기록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이주열 총재 발언에도 시장은 금리를 끌어내렸다. 게다가 외국인이 장기물 위주 현물 매수세를 나타냈다"며 "결국 이 총재의 기준금리 인하 선긋기는 커브 플랫에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2.94p(0.14%) 오른 2041.74, 코스닥은 7.14P(1.04%) 상승한 696.4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057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370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원은 2.1원 오른 119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당국 개입 경계감에 5.1원 하락한 1188.80원을 기록해 1190원대를 하회한지 하루만에 1190원대로 상승했다.

■ 트럼프발 리스크 오프, 조동철 위원 소수의견 등에 최근 렐리 흐름 지속

3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7틱 상승한 109.92, 10년 선물은 20틱 오른 130.02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중 무역갈등 속에 간밤 미국채 금리는 2.2%대 초반 수준까지 내려갔다. 2017년 가을 이후의 최저 레벨을 더 낮췄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4.64bp 하락한 2.2167%, 2년물은 5.61bp 하락한 2.0569%, 국채5년물은 5.12bp 떨어진 2.0214%를 나타냈다.

지난 달 광공업생산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발표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광공업생산 전월비 1.6% 증가하고 전년동월비로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생산은 지난 2월 -3.7%, -3.8%롤 극심한 부진을 보인 뒤 4월엔 2.1%, -2.3%를 나타냈다. 이후 4월엔 좀더 나아졌다. 전월비 증가율 수치는 1%를 밑돌 것으로 봤던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불법 이민자 유입이 멈출 때까지 멕시코 관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6월 10일부터 멕시코에 관세 5%를 부과하고 위기 지속시 7월1일 10%로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오전 트럼프의 멕시코 압박과 미국채 금리 하락 등에 국내 채권시장도 최근 렐리를 이어갔다.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 가운데 엔화 및 스위스프랑 등이 안전통화 가치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은은 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했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 수출·투자부진 등 요인에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을 동결 이유로 설명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로, 전월 50.1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 49.9를 하회하는 수치이자 지난 2월(49.2) 이후 최저치다.

미국과 무역분쟁이 갈수록 격화돼 중국 경제가 여전히 압박 받고 있음이 확인됐다.

시장은 조동철 금통위원의 금리인하 소수의견 개진에 집중했다. 소수의견 출현으로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금리는 레벨 부담에도 불구하고 더욱 하락룸을 모색했다. 장 분위기는 한은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를 압박하는 양상으로 흘렀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고 10년 선물을 순매수했고, 10년물 이상 현물 위주로 순매수했다. 외인 수급 영향에 장단기 금리 커브 플래트닝이 나타났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원래 예상은 소수의견이 있어도 조금 강해지다가 되밀리겠지 정도였다. 하지만 실제 움직임은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분한 강세 흐름이었다"며 "이주열 총재가 금리인하로 대응할 상황이 아니라며 금리인하와 선을 그었지만 시장은 총재 발언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이자율스왑(IRS) 금리는 모든 테너에서 하락했다. 1년 IRS 금리 2.75bp, 2년 3.5bp, 3년 4.0bp 5년 5.75bp, 10년 6.5bp씩 하락했다.

통화스왑(CRS) 금리도 하락했다. 1년 CRS 금리는 전날보다 7.0bp 하락했고 3년 CRS 금리는 5.0bp 하락했다. 5년 CRS 금리는 4.5bp 떨어졌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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