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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시장은 최근 강세 흐름을 지속 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고 10년 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오후 2시4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3600계약 순매도, 10년 선물을 1000계약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2틱 오른 109.97, 10년 선물(KXFA020)은 54틱 상승한 130.3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3.7bp 내린 1.593%, 국고10년(KTB10)은 4.8bp 떨어진 1.693%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30년도 3.8bp 떨어진 1.737%를 기록하며 기준금리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약 1200억원 순매수하는데 힘입어 0.25%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시장은 계속 기준금리 인하를 보고서 갈 것 같다"며 "다만 6월 금통위가 없어서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는 점이 시장 사람들의 걱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애당초 소수의견이 있어도 조금 강해지다가 되밀리겠지라는 예상이 많았다. 실제 움직임은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것을 기정 사실화한 듯한 강세 흐름"이라며 "이주열 총재가 금리인하로 대응할 상황이 아니라는 식의 발언을 했지만, 시장은 총재 말을 아예 안중에 두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시장은 마치 이주열 총재 말을 들으면 백전백패라는 식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총재가 금리인하 차단 발언을 했음에도 매수세력은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이 상황이면 2년 통당/10년 국고 스플 역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가 고집을 부릴수록 10년 금리가 제일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시장이 신이고 이 총재는 한 인간에 불과하다"며 "현재 2년 통당 금리가 3년 국고보다 높아서 1차적으론 2/10년 역전후에 2차적으로 3/10년 국고 역전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으로 향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정책 실패로 올해가 그 원년이 될 것"이라며 "목표타겟은 3년 1.5%, 10년은 1.5%인데 그 레벨에 도달하면 단기적으로는 중립 전환을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