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9년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48%로 전월보다 5b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주 지표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6bp), 보증대출(-5bp), 일반신용대출(-9bp) 금리가 하락해 가계대출금리가 떨어졌다"며 "집단대출(+3bp) 금리는 일부은행의 기승인 고금리 중도금대출 실행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6bp 하락한 2.98%를 기록해 2016년 10월 이후로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주 지표금리는 은행채(AAA, 1년)가 3월 1.91%에서 4월 1.84%(-7bp)로 은행채(AAA, 5년)는 3월 2.01%에서 4월 1.94%(-7bp)로 한달만에 7bp씩 하락했다.
기업대출은 전월 수준을 유지하며 3.71%를 기록했다. 대기업은 일부 은행의 저금리 대출 취급 효과 소멸 등의 영향으로 3bp 상승했지만 중소기업은 1bp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1bp 하락한 3.65%를 나타냈다. 기업대출이 전월수준을 유지하고 가계대출은 5bp 하락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88%로 전월대비 7bp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은 7bp 하락, 시장형금융상품은11bp 하락했다.
한은은 "순수저축성예금이 시장금리 하락 및 단기성 정기예금 비중 확대 등의 영향으로 7bp 하락했다"며 "시장형금융상품은 금융채, CD 등을 중심으로 11bp 하락했다"고 밝혔다.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42%로 전월수준 유지, 총대출금리는 연 3.72%로 전월대비 2bp 하락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는 2.30%p로 전월대비 2bp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고,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새마을금고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은 예금금리 전월수준 유지, 대출금리 14bp 하락을 기록했다.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가 3bp 하락, 대출금리는 5bp 하락했다.
상호금융은 예금금리가 8bp 하락, 대출금리는 6bp 하락했다. 새마을금고는 예금금리 2bp 하락에 대출금리 3bp 상승을 기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