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 휴장 가운데 금통위 관망 분위기로 등락은 제한된 수준이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10년물을 6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10년 선물은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오전 11시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150계약 순매도, 10년 선물을 700계약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틱 떨어진 109.75, 10년 선물(KXFA020)은 3틱 오른 129.2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0.6bp 오른 1.653%, 국고10년(KTB10)은 0.2bp 하락한 1.793%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중국주식 상승 흐름에 연동해 낙폭 축소 후 0.1% 강보합세로 전환했다.
최근 4거래일 하락 흐름이던 달러/원 환율은 역외 달러/위안 상승 영향에 3.30원 오른 118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영국 휴장 영향에 따른 대외변수 부재와 금통위 관망세로 변동성은 제한되고 있다. 다만 좁은 등락폭에도 주가지수와 환율이 아시아 증시와 연계돼 변동성을 키운 모습이다.
오후도 주가지수, 환율 움직임과 외국인 매매 동향 등을 보면서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한 딜러는 "금통위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소수의견과 만장일치 정도로 나뉜 것 같다"며 "소수의견이 나온다고 해도 다음 금통위까지 한달반 가량 남았다. 소수 의견이 나온 이후 강해지면 이익 실현 매도가 나올 것 같고, 밀리면 다시 매수가 들어오는 장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미국 휴장에 대외 요인 제한된 가운데 장중 주가지수, 환율 움직임을 보면서 제한된 등락을 이어갈 것 같다"고 밝혔다.
또다른 증권사 한 딜러는 "금통위 관망에 좁은 박스권으로 예상했는데 외국인의 매수세로 10년 선물이 가격 상승폭을 좀 넓힌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도 좀 오르는 가운데 주가지수도 좁은 범위지만 중국주식과 연동돼 변동성을 키웠다"며 "오후에도 주가지수, 환율, 외국인 매매 동향에 영향받는 움직임을 보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