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국장 휴장에 변동성이 제한된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는 이어졌다.
다만 최근 강세로 레벨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가격 상승을 이끌지는 못했다.
장중 외국인의 견조한 선물 매수세에 힘입어 10년 선물이 한때 강세폭을 키웠지만, 중국 주가지수가 오후 상승 흐름을 보인 것에 연계돼 약보합세로 전환됐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1틱 하락한 109.76,10년 선물(KXFA020)은 변동없이 129.25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 18-9호는 민평 대비 1.1bp 오른 1.653%, 국고5년물은 0.8bp 상승한 1.688%를 기록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외국인이 금통위까지 가격을 관리하는 모습"이라며 "금요일 금통위를 앞둔 관망 기조로 이날 장은 변동성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외인 매수세 유지로 가격 상승폭을 키웠던 국채 선물이 상하이 주식 오름세로 약보합 흐름으로 전환했다"며 "미국 휴장에 특별한 이슈도 부재해서 변동성이 낮은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코스피지수는 1.10p(0.05%) 하락한 2044.21, 코스닥은 0.36p(0.05%) 떨어진 689.6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948억원, 코스닥에서 495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은 6거래일째 하락해 전일비 3.90원 내린 1184.50원을 기록했다. 최근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에 하락 흐름을 보인 가운데 이날은 위안화 가치 상승에 연동됐다. 최근 2주 가운데 최저치인 1184원 선에서 마감했다.
■ 외인 매수세로 10년 선물 한때 강보합 흐름..중국 주가지수 오름세 영향, 약보합 전환
2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틱 오른 109.78, 10년 선물은 변동없이 129.25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주말 미국채 금리가 소폭 상승했지만, 상승폭이 제한된 영향을 받았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34bp 오른 2.3228%, 2년물 금리는 0.78bp 오른 2.1579%, 5년물은 0.14bp 오른 2.1188%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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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에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미국 휴장, 주후반 금통위를 대기하는 관망세 등에 초반 움직임은 제한됐다.
외국인은 오전부터 선물 매수세를 이어가며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3년 선물은 9거래일 연속, 10년 선물은 5거래일 연속해 순매수했다.
다만 최근 강세 흐름에 확대된 레벨 부담에 소폭 조정을 받기도 했다. 주후반 열리는 금통위 대기 관망세로 등락폭은 제한됐다.
오전 국고채 20년물 입찰 결과는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20년물 5000억원 입찰엔 1조5960억원(응찰률 319.2%)이 응찰해 5080억원이 1.830%에 낙찰됐다.부분 낙찰률은 0%였다.
증권사 한 딜러는 "20년물 입찰 결과는 수량이 5000억원으로 PD 입찰 수량 외에는 큰 수요가 없없다"며 "워낙 수량이 적다보니 비싼 가격에 낙찰됐다"고 말했다.
오후에도 레인지 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외인 매수세로 지지를 받은 10년 선물이 가격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다. 다만 중국 상하이지수 등 중국 주가지수가 오름폭을 키우면서 10년 선물은 약보합 흐름으로 전환됐다.
미국장 휴장 이유로 대외 이슈 영향력이 제한된 가운데 금통위 대기 관망 장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기준인하 베팅은 지속됐지만, 레벨 부담에 외국인에 기댄 수급 호재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