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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비대면채널 승자는…독보적 웰컴 vs 핀테크 손잡은 SBI ‘관심’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5-20 00:00

저축은행 비대면채널 승자는…독보적 웰컴 vs 핀테크 손잡은 SBI ‘관심’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저축은행들이 비대면 채널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업권 최초로 모바일 풀뱅킹을 내놓은 웰컴저축은행에 자극받은 타 저축은행들은 내놓은 애플리케이션(앱)을 고도화하거나 리뉴얼 작업중에 있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지난 2016년 핀테크 태스크포스(TF)를 꾸린 데 이어 새로운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늦어도 올해 하반기 새 앱을 내놓을 SBI가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독보적’이라고 평가받는 웰컴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웰컴저축은행은 ‘웰뱅’(웰컴 디지털뱅킹)을 내놓고 저축은행 업권에서 보기 드문 쾌거를 이뤘다.

웰컴 관계자에 따르면 출시 후 1년 간 웰뱅 다운로드 수는 55만건, 실제 웰뱅을 사용하는 고객 수는 40만명을 넘어섰다. 웰뱅을 출시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 고객의 호응을 이끌었다는 자평이다.

웰컴은 웰뱅으로 이용 고객 연령대가 크게 낮아지는 효과를 봤다. 자체 조사 결과 웰뱅을 이용하는 고객의 84%는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한 20~40대였다. 실질적인 영업구역도 확대됐다.

웰컴저축은행의 영업점이 없는 호남과 경북, 강원, 제주도 등 전국 각지에서 가입한 고객 비중은 20%에 달한다.

고객의 유입 채널이 오프라인에서 모바일로 확장되니 저축은행 이용 패턴이 변화됐다.

과거엔 1년 만기의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이 주로 팔렸는데, 웰뱅 이후 주 가입상품이 입출금이 편한 보통예금과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정기적금 상품으로 바뀌었다.

특히 웰뱅을 주로 이용하는 시간 중 48%는 영업점이 문을 닫는 오후 6시 이후부터 오전 9시까지다. 자정에서 오전 9시까지 이용하는 비율은 34%로 나타나 영업점을 가기보다 편한 시간대에 웰뱅 앱을 통해 금융거래를 처리하는 경우가 늘었다.

출시 1주년을 맞은 이달 초에는 ‘웰뱅 2.0’으로 고도화했다. 올해 중으로는 계좌이체방식의 ‘웰컴페이’와 자산 1조원 이상 대형저축은행에 허용된 소액외환송금업무 등 웰뱅 탑재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2년 전 모바일 앱을 내놓은 SBI저축은행은 핀테크 기반의 뱅킹 시스템 개편에 여념없다. 2016년 핀테크 태스크포스(TF)까지 꾸려 금융IT 인력을 끌어모았다.

P2P금융회사 8퍼센트에서 사업총괄이사를 담당한 이은화 이사는 현재 SBI에서 핀테크TFT 총괄을 맡고 있다.

그는 현재 모바일 앱 개편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4월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의 간편로그인 및 이체 기능을 탑재한 ‘SBI간편인증’ 서비스를 오픈했다.

SBI 간편인증은 블록체인의 스마트컨트랙트 기술을 적용해 안전한 사용자 인증 프로세스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인증서와 동일한 규격을 따라 시스템 연동 효과를 높였고, 지문인식 등 생체인증을 이용할 수 있도록 FIDO(Fast IDentity Online)인증 표준을 적용했다.

블록체인을 업계 최초로 도입한 것은 SBI저축은행의 모기업 일본 SBI그룹 핀테크 기반 사업과 일맥상통한다는 설명이다.

SBI그룹은 일본 인터넷전문은행인 SBI스미신넷뱅크과 인터넷증권사인 SBI증권 등을 운영하고 있다.

모그룹이 다진 핀테크 역량과 자체 개발한 기술을 결부해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의 모바일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새 앱은 이르면 7월, 늦어도 하반기 중에는 출시 예정이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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