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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 롯데카드 인수 변수…우리·하나금융 예의주시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5-17 12:04

본계약 지연 롯데 "한앤과 협상 계속"
대주주 적격성 통과 불투명…결과 관심

한앤컴퍼니 롯데카드 인수 변수…우리·하나금융 예의주시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롯데카드 M&A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앤컴퍼니가 탈루 혐의를 받으면서 인수 계약 성사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롯데에서는 한앤컴퍼니와 협상을 계속한다는 입장이지만 한상원 한앤컴퍼니 고발, 롯데카드 노조 반대 등으로 계약 성사를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비은행 강화 차원에서 M&A전에 참전한 하나금융지주, MBK-우리은행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앤컴퍼니와 롯데카드는 우선협상자에 대한 배타적 협상 기간이 종료됐다.

배타적 협상 기간 내에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건 롯데에서도 한앤컴퍼니의 증여세 탈루 의혹 리스크를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앤컴퍼니 증여세 탈루 의혹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내리더라도 경찰 조사를 거쳐야 해 사실상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도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롯데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한앤컴퍼니가 손해배상하는 조건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앤컴퍼니 리스크'에 따라 차순위인 MBK-우리은행, 하나금융지주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번 M&A에 우리은행이 참여한건 투자 차원에서 참여한 것으로 M&A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계열사 확대가 시급한 우리금융이 장기적으로 롯데카드 인수를 염두하고 참여한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에서는 MBK-우리은행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에서 밝힌 바와 같이 자금 여력은 1조 가량으로 1조 정도를 매각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앤컴퍼니는 1조8000억원 가량을 쓰고고용승계 조건까지 건 반면 하나금융은 금액적인 측면에서 불리하다. 고용 승계 측면에서도 하나금융이 롯데카드를 인수하면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우리금융으로 향후 들어갈 경우 인력 부분에서 롯데카드와 인수하더라도 구조조정이 없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카드는 인력이 크지 않아 인수할 경우 구조조정을 세게 할 유인은 없다"라며 "롯데 쪽에서도 유통 부분을 유지해야 하고, 엘포인트 부분에서 우리카드와 협업해야 할 부분이 있어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카드는 전산, 가맹점 업무가 BC카드에 외주를 주고 있고 롯데카드는 자체 전산을 쓰고 있다"며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전산 부분에서는 우리카드가 인력을 절감할 요인은 없다"고 말했다.

롯데카드 노조에서도 한앤컴퍼니 인수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카드 노동조합은 한앤컴퍼니 인수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투쟁을 예고했다.

롯데카드 내부에서도 한앤컴퍼니 보다 MBK-우리은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용승계 부분에서 하나금융은 롯데카드와 합병해야 시장 점유율이 높아져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다"며 "고용승계 측면에서 안정적인 우리쪽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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