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일 반도건설 사장
◇ 충북 오창 1400억 수주 성공
반도건설은 지난 11일 오창과학단지 내‘오창각리 지역주택조합 주상복합 프로젝트’ 조합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충북 청주 오창읍 각리 639-4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프로젝트는 지하 4층 ~ 지상 25층, 7개동, 아파트 572가구와 판매시설 및 체육시설을 짓는다. 총 도급금액은 1400억원이다.
단지는 59㎡ 250가구, 74㎡ 74가구, 84㎡ 248가구로 구성한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되며 올 하반기에 착공 예정이다. 금번 사업은 청주 오창읍 중심지역에 들어서는 지역주택조합사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오창각리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아파트 최고 25층과 별도 상업시설로 구성된 종합 스포츠 아파트 복합단지로써 인근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성 있는 곳을 면밀히 검토하여 전국적으로 재건축, 재개발, 지역주택조합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주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 차별화된 도정 사업 추진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한 가운데 박현일 사장은 기존 건설사들과 차별화된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이미 도시정비사업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은 건설사들이 많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도시정비사업은 서울, 수도권과 제한된 지방 일원에 한하여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1군 건설사들과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되는 서울에서는, 서대문 영천 사업과 신당 임대사업지를 발판으로 더욱더 세밀한 전략하에 수주에 임하여 실질적 성과를 내야한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해법으로 ‘협업화’를 강조했다. 특장점인 공동주택 분양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게 원칙이다.
지난해 하반기 시공에 들어간 사업장들도 큰 틀에서 보면 공동주택 건설경험이 있으면 접근하기 수월한 상품들이다.
반도건설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한 사업다각화는 합병이 아닌 협업으로 진행한다”며 “ 반도건설이 하드웨어(건설)를 담당하면 다른 업체가 소프트웨어를 맡아 협력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다양하게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라며 “금융상품 개발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