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초반 3거래일 연이어 국채선물 매수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을 보이는 것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트럼프닫기

다만 트럼프의 전략적 행보라는 관측도 제기된 상황이고 9~10일 중국대표단이 무역협상을 위해 방미한 만큼, 협상 관련 뉴스를 대기하는 관망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가 관영 사이트에 10일부터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율을 25%로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관세를 올리면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미중간 갈등이 재차 부각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4거래일 하락 흐름이다. 코스피지수는 0.5%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도 미중 갈등에 재차 상승 압력을 받으면서 3거래일만에 1170원선을 돌파했다. 오전 9시20분 현재 2.8원 오른 117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장단기 국채금리가 모두 상승했다.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 가운데 국채 입찰 부진 등에 10년물 금리 위주로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6bp 오른 2.4829%, 5년물은 2.51bp 상승한 2.2867% 그리고 2년물은 1.63bp 오른 2.3027%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1500계약, 10년 선물을 800계약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2틱 오른 109.52, 10년 선물(KXFA020)은 8틱 상승한 128.3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0.2bp 내린 1.715%, 국고10년(KTB10)은 0.6bp 떨어진 1.874%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미중간 무역협상 관련한 이슈에 주목하며 장내는 긴장감 속에 관망하는 모습"이라며 "최근 외국인 선현물 매수 움직임에 시장이 의외로 안 밀린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미국채 약세는 10년물 입찰 결과가 부진한데 따른 미국 자체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시장은 미중무역 협상 갈등에 따른 리스크오프, 외국인 초반 국채선물 매수 흐름 그리고 주가지수 하락 흐름 등에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중국대표단이 9~10일 일정으로 미중간 무역협상 타결을 위해 방미하는 만큼 무역협상 관련한 뉴스를 대기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증권사 한 딜러는 "오늘과 내일 미중간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만큼 그 이슈에 주의를 좀 기울여야 할 것 같다"며 "또한 오전 발표되는 중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도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