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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이익실현 매도 출회로 강보합세 마감..한은 '도비시' 기대감, 강세폭 넓히기도

김경목

기사입력 : 2019-05-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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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이익실현 매도 출회로 강보합세 마감..한은 '도비시' 기대감, 강세폭 넓히기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8일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과 같은 109.50, 10년 선물(KXFA020)은 4틱 상승한 128.30으로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발언으로 시작된 미중간 무역분쟁 재연 우려감에 연이틀 국채선물 가격은 갭업 개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가격이 오르면서 이익실현 매물이 나온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초반 낙폭을 줄이면서 제한된 강세로 전환되기도 했다.

오전 뉴질랜드 기준금리 인하 발표로 강세 폭을 키우기도 했다. 오후 조동철 금통위 위원의 도비시한 발언 기대감 속에 외인 선물 매수세가 활기를 띄었다.

이후 이익실현 매도세가 다시금 나오면서, 이날은 강보합 수준에서 마치게 됐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 금리는 민평대비 0.5bp 하락한 1.715%, 국고10년은 0.9bp 떨어진 1.876%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8.98p(0.41%) 하락한 2168.01, 코스닥은 8.08p(1.07%) 내린 745.37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00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 729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은 2.90원 오른 1169.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170원대에서 추격 매수세가 꺾인 가운데 적극적인 방향성 거래는 제한됐다.

■ 트럼프발 리스크오프 이틀째 갭업 개장..뉴질랜드 기준금리 인하 후 강세 폭 키워

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5틱 오른 109.55, 10년 선물은 23틱 상승한 128.49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것에 영향을 받았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장단기 국채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 재연이 세계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 등에 국채 투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미국채10년물 금리가 2.7bp 하락한 2.4569%로 지난 3월 29일(2.405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오전 발표된 3월 경상수지는 48.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 적자규모가 전년동월보다 줄었지만, 상품수지 악화로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이 2.8억달러 축소됐다.

3월 수출액이 전년동월보다 9.4% 줄어든 479.3억달러, 수입액은 전년비 9.2% 감소한 394.7억달러로 집계됐다.

1분기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12.5억달러로 전년(116.5억달러)보다 4억달러 감소했고, 2012년 2분기(109.4억달러) 이후 27분기만에 최소 흑자를 기록했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2019년 3월 국제수지' 설명회에서 "오는 4월 경상수지가 소폭 흑자거나 적자일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 그 수치를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오전 장에선 외국인 국채 선현물 매수세가 주춤한 가운데 초반 갭다운 개장했던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축소했다. 이에 초반 강세 폭을 줄이면서 강보합세 수준에 머물렀다.

우리 시간으로 오전 11시 뉴질랜드 기준금리 인하 발표가 퍼지면서, 강세 폭을 조금 키우기도 했다.

국고채 30년물 입찰은 4.962조원이 응찰해 1.8조원이 1.900%에 낙찰됐다. 부분 낙찰률은 45.9%였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오전 30년물 입찰은 수요가 없을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됐는데 휴일로 입찰이 늦춰진 결과 및 PD 수요 등과 같은 수요가 견조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결과적으로 입찰 당시 장내 가격과 비슷한 수준에서 입찰을 마쳤다"며 "오늘은 스트립 수요도 없고, 최근 보험사의 30년 매수세도 좀 약했던 터라 기대감이 컸는데 조금 아쉬운 결과였다"고 덧붙였다.

오후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세를 확대하고, 오후 3시 발표되는 조동철 금통위 위원의 '도비시'한 발언 기대감에 이날 고가 수준에 근접하기도 했다.

조동철 위원은 이제는 낮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 경제가 축소 순환을 지속할 가능성을 감안했을 때 금리를 인하해야 할 때라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조 위원 도비시 발언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던 채권시장은, 오후 2시30분 이후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실현 매물이 출회해 강세 폭이 축소되는 되돌림 장세를 나타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조동철 위원의 도비시 성향은 기정사실이다.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세, 미중간 무역분쟁 재연, 저물가 지속 등에 기준금리 인하 의사를 분명히 피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 폭을 키웠지만,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강세를 되돌렸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발표된 독일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돈 점, 일본 니케이지수가 오후 낙폭을 빠르게 줄여갔다"며 "미중 협상 불확실성이 여전해도, 트럼프의 양치기소년 본능과 중국대표단 미국 방문 등을 고려하면 미중협상 타결되는 것에 희망을 걸어볼 수도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여전해도 금융시장 분위기는 트럼프 충격에서 다소 회복되는 모양새"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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