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닫기

전일 나타났던 외국인 국채 선현물 매수세가 주춤한 가운데 초반 갭다운 개장했던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이에 초반 강세 폭을 줄이면서 강보합세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리스크오프로 금리 하락 압력이 강한 중에도 금리 하단이 제한된 상황이라 레인지 장세에서 제한된 등락이 나오고 있다.
국채선물 3년물은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져, 다소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오전 11시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1000계약 순매수, 10년 선물을 1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4틱 오른 109.54, 10년 선물(KXFA020)은 11틱 상승한 128.3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0.5bp 내린 1.715%, 국고10년(KTB10)은 1.1bp 떨어진 1.874%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트럼프발 미중간 무역분쟁 우려로 강세 기조는 이어가는데 하단도 막혀있다보니, 강세가 탄력을 받는 상황은 아닌 모양새"라고 말했다.
그는 "오후 도비시 성향의 조동철 금통위원 오찬간담회 내용이 공개되면 다시 한번 강세 탄력이 생길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미국채 금리 하락세 영향에 이틀 연속 강세 출발하는 모습을 보인 후, 코스피 낙폭 축소와 외국인의 부진한 매수세 등에 강세 폭을 좀 줄인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전 장엔 관심이 없다. 오후 조동철 위원이 어느 정도 수위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혹은 필요성을 내비칠지에 따라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 한 딜러는 "미중협상 관련한 뉴스에 출렁이는 장세다. 협상 타결이 잘 안될 것이라는 의견이 어느정도 반영된 상태"라며 "이에 좀 세진 후에 되밀리는 장세가 연이틀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장세도 뉴스에 따라서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