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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기술과의 결합 다양한 금융서비스 기대”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5-07 00:00 최종수정 : 2019-05-07 03:46

▲사진: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사진: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금융과 기술의 결합이 본격화됐습니다. 앞으로는 보다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나올겁니다. 예를 들어 AI(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가 지금보다 더 완성된다면 텔러를 대체하는 일도 가능하겠죠. 또 전화를 통한 상담보다 챗봇이 일반화되는 형태가 될 것입니다.”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금융의 미래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이자 한국핀테크지원센터장을 맡고 있는 정유신 교수는 오는 21일 한국금융신문 주최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2019 한국금융미래포럼 : 혁신성장 금융에서 답을 구하다’에 주제강연자로 나선다.

강연에서 그는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의 역할과 미래를 조명할 예정이다.

◇ 금융 영역서 일어난 모바일 플랫폼 혁명

정유신 교수는 금융이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돼 ICT기업화되면서 금융서비스는 이제 마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처럼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핀테크라는 것은 디지털 ICT를 이용한 금융서비스라고 표현한다”며 “IT디바이스를 통해 금융서비스를 눈으로 비교하고 느끼고 판단할 수 있게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금융권이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금융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플랫폼을 활용해 금융상품 공급자와 소비자가 다이렉트로 만나는 급격한 변화의 시점이라는 것이다.

“생산자 정보를 소비자가 보고 비교한 후,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내 손안의 시장이 형성됐다”며 “금융에 있어서의 모바일 플랫폼 레볼루션이 일어났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디지털 플랫폼 업체들이 성장하면서 경쟁을 하고, 규모의 경제가 되니까 더욱더 경쟁력이 생기고, 그걸 바탕으로 아날로그 금융업자와 경쟁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설명이다.

은행, 증권, 보험 등 아날로그 금융업자가 새로운 경쟁자에 맞서 가격대비 품질대비 우위에 서려면 함께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카카오뱅크가 처음 나왔을 때도 예측한 가장 큰 메기효과는 기존 은행들이 디지털화하는 것”이라며 “은행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외치는 것도 그 결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현상들은 앞으로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디지털 플랫폼화, 금융계 글로벌 기업 도약 기대

정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고객 저변이 넓어지고 로얄티(loyalty)를 확보한 핀테크 업체들이 ‘디지털 플랫폼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은행, 증권, 보험 등의 디지털화를 더욱 촉진함과 동시에 치열한 경쟁을 낳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로는 탐색 비용이 더 들 게 없기 때문에, 소비자가 가장 높은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를 고를 수 있게 됐다.

예컨대 간편 결제는 A사, 송금은 B사, 대출은 C사 등으로 다른 금융사를 선택할 수 있다. 토스로 유명한 비바 리퍼블리카가 송금, 결제에 이어 보험업과 증권업 진출을 선언한 것도 이 이유에서다.

하지만 서비스를 추가하는 것 보다 우선해야 하는 것은 하나의 확실한 수익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눈에 보이지 않던 금융을 손 안에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현재 상황에서는 ‘금융계 글로벌 기업’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흔히 금융에서는 왜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기업이 못 나오냐고 하지만, 핀테크도 안정적인 모델 만들면 글로벌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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