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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케이스위스' 中 매각...3000억원 확보

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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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5-0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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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텝 CI. /사진제공=이랜드

엑스텝 CI. /사진제공=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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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이랜드가 자본건실화 작업의 하나로 추진 중이던 케이스위스(K·SWISS) 매각 협상을 완료했다.

이랜드월드는 엑스텝인터내셔널 홀딩스와 케이스위스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 (SPA)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엑스텝인터내셔널 홀딩스는 중국 스포츠브랜드 엑스텝(Xtep)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매각 금액은 미화 2억6000만달러(약 3000억원)다. 오는 8월 딜클로징(매각완료)이 예정돼 있다.

이랜드는 지난 2013년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패션 상장사 케이스위스를 인수했다. 당시 케이스위스는 2009년에 프랑스 부츠 브랜드인 팔라디움(palladium)을 인수해 운영 중이었다.

케이스위스를 인수한 엑스텝은 중국 전문 스포츠웨어 선도 기업으로 평가된다. 세련되고 기능성을 갖춘 다양한 스포츠웨어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엑스텝은 중국에서 독점 유통권자들을 산하에 두고 31개의 성·자치구·지방에서 620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는 등 방대한 유통망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인수로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히고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랜드와 엑스텝은 케이스위스가 보유 중인 부츠 브랜드 팔라디움 합작사(JV)도 설립하기로 했다. 중국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합작사 지분은 이랜드가 51%, 엑스텝이 49%다.

팔라디움 JV 설립은 중국 패션·스포츠 의류사업에서 확고한 영업력·유통망을 보유한 이랜드와 엑스텝 두 그룹의 전략적인 협업 사업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슈즈 시장에서 팔라디움 브랜드 인지도를 효과적이며 신속하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팔라디움은 유럽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다.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팔라디움은 중국에서 14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10~20대 젊은 고객층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랜드그룹 이윤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딜을 통해 이랜드는 자본건실화를 완성하고 중국 엑스텝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얻어 서로 윈윈(win-win)하는 구조가 됐다"며 "두 회사는 크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슈즈 시장을 함께 공략하기로 한 데에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랜드는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이랜드월드 연결기준으로 172%까지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부채비율을 150% 이하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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