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4거래일만에 상승 흐름으로 전환해 1.1%대 급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3년물 매수세, 10년물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금융시장은 쇼와의 날로 휴장했다.
예상치를 웃돈 미국 1분기 GDP, 중국 3월 공업이익 그리고 스티븐 므누신의 미중협상 최종 단계 도래 발언 등에 국내 주가지수가 민감하게 반응하며,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최근 급등세를 보이던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45분 현재 전일보다 3.5원 떨어진 11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지수 상승, 달러/원 환율 하락 등 주식, 외환시장에선 리스크온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채권시장은 리스크온 분위기에도 국내 1분기 GDP, 미국내 저조한 물가 상승률 등 경기 우려감을 낳는 경제 지표 영향에 강보합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코스콤CHECK(3260)에 따르면 외국인은 현재 국채 1017억원, 통안증권을 600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국고18-6호(23년 9월)를 1000억원, 국고18-10호(28년 12월)를 979억원 순매수하고, 국고15-4호(20년 9월)를 100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850계약 순매수, 10년 선물을 10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3틱 오른 109.56, 10년 선물(KXFA020)은 11틱 상승한 128.4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0.6bp 내린 1.714%, 국고10년(KTB10)은 0.7bp 하락한 1.868%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월말인데다 수요일 노동절 휴일도 있고 해서 움직임은 제한적일 듯 하다"며 "주가지수 반등세로 좀 밀릴 것으로 봤는데 잘 버텨주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부진에 대한 공통된 인식이 유효해서 쉽사리 밀리기도 쉽지는 않아 보인다"며 "다만 언제까지 역캐리를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조정도 한번은 받을 때가 된 것 같다. 물론 중기적으로는 롱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외인 국채선물 매매 흐름에 연계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주 주요국 휴장 분위기로 등락폭은 그다지 크지 않다"며 "중국주식 시장이 오후 개장되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의 '미중무역협상이 마지막 바퀴에 접어들고 있다'는 발언에 영향을 받고 상승 흐름으로 전환할지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므누신 발언 영향력도 노이즈 정도 이상은 아닐 것 같다"며 "상하이지수가 오후 우상향 흐름을 보이면 국채선물은 현 수준보다 상승 폭을 좀 줄이는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